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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1만 달러로 불개구리 '한 마리' 잡아
미국서 유입된 불개구리 생태계 교란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16 2024 11:08 AM
캐나다 납세자 연맹은 캐나다 공원청(Parks Canada)가 브리티시컬럼비아 섬에서 미국산 불개구리(American bullfrog)를 제거하기 위해 4년 동안 1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에 대해 지출 통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캐나다 공원청이 불개구리 제거에 1만 달러를 지출했지만 4년간 한 마리만 잡아 비판을 받았다. 언스플래쉬
캐나다 납세자 연맹의 브리티시컬럼비아 지부장 카슨 빈다(Carson Binda)는 캐나다 공원청이 수년에 걸쳐 수천 달러를 들여 미국산 불개구리를 잡는데 실패한 것을 비판했다. "아이들이 맨손으로도 잡을 개구리를 캐나다 공원청은 단 한 마리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18-19년에 1,920달러를 투입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으며, 이후의 시도에서도 한 마리만 포획하는 데 그쳤다.
2023-24년에는 걸프 아일랜드 국립공원 보호구역(Gulf Islands National Park Reserve)에서 불개구리 100마리를 포획하는 데 5,079달러를 지출했지만, 그동안 들인 비용을 고려하면 여전히 납세자에게는 마리당 149달러의 높은 비용이 들었다.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종류의 개구리로 알려진 불개구리는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유입돼 생태계에 심각한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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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