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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평가한 토론토
7월에만 거의 백만 명 방문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08 2024 10:46 AM
토론토를 방문한 관광객이 7월에만 거의 백만 명에 달했다.
관광객의 눈으로 보는 토론토는 어떨까. 마음에 드는 것과 들지 않는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관광객이 사랑했던 토론토
많은 방문객이 토론토의 안전, 다양성, 시민들의 친절함을 높이 평가했다.
홍콩에서 자랐지만 지금은 영국에 살고 있는 한 관광객은 "모두가 너무 다르고, 친절하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를린 출신의 관광객은 토론토의 안전함, 특히 밤의 안전을 좋아했다.
그는 "베를린은 밤에 매우 위험하다"며 반면 토론토는 밤 12시, 새벽 1시에 산책을 하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코노미스트의 안전한 도시 지수에 따르면 토론토는 세계에서 6번째로 안전한 도시이며, 북미에서는 가장 안전한 도시다.
이러한 결과는 일부 시민들에게는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수년간의 여론 조사에서 캐나다인은 특히 토론토에 대한 인식과 관련하여 범죄와 폭력을 더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설문 조사에서 캐나다인의 52%가 토론토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문 조사에서는 캐나다인의 65%가 범죄와 폭력이 악화되었다고 믿고 있다고 보고했다.
토론토를 방문한 관광객이 7월에만 거의 백만 명에 달했다. 게티이미지
관광객이 싫어했던 토론토
토론토의 교통 상황은 델리의 교통 상황과 거의 비슷해서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한 인도 관광객을 제외하고, 대부분 관광객은 토론토의 교통이 끔찍하다는 데 동의했다.
영국 출신 관광객은 "공격적인 운전자들이 많아 무섭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세계에서 가장 교통이 느린 곳 중 하나다. 2023년 GPS 회사 탐탐(TomTom)이 발표한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런던은 토론토보다 교통 면에서 더 취약한 유일한 도시였다.
인도 관광객의 의견과는 반대로, 델리는 토론토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목록에서 44위를 차지했다.
자연이 더 아름다운 나라에서 온 방문객들은 토론토에 녹지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아일랜드 방문객들은 에메랄드 섬의 들판을 그리워했다. 남미 관광객들은 자연과 단절되었다고 느꼈다.
세계 도시 문화 포럼(World Cities Culture Forum)에 따르면 토론토는 회원 도시 중 녹지 공간이 가장 낮은 편이며, 도시의 13%만이 녹지다. 반면 오슬로는 68%가 공원과 정원이다.
토론토의 녹지 공간은 수십 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보고서에 따르면 녹지 공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병원에 머무는 기간을 단축하고, 심박수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일부 방문객은 대마초 매장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 출신 관광객은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3km를 걷는 동안 대마초 매장은 많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토론토에는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인 380개의 허가된 대마초 매장이 있다. 참고로 토론토에 위치한 팀홀튼 매장은 168개다.
우리가 간과하는 것
토론토의 깨끗함을 칭찬하는 관광객이 많았지만, 더블린 출신 한 관광객은 "어디에나 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토론토의 건물 크기에 매료됐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아니지만 CN 타워도 여전히 긴 대기줄을 유지해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토론토 내 150m 이상 높이의 건물은 전 세계 18위, 200m 이상 높이의 건물은 20위를 차지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토론토의 온화한 여름 날씨를 칭찬했다.
브라질 출신 관광객에 따르면 토론토의 여름과 브라질의 겨울 사이에는 기온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인도 출신 관광객은 델리의 심각한 대기 오염에 비해 토론토의 대기 질이 훨씬 좋다며 칭찬했다.
글로벌 대기 질 추적기 IQAir에 따르면 토론토는 전반적으로 보통 대기 오염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도시는 올해 "깨끗한 공기 공간"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사람들이 들어와 여과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새로운 도시를 방문하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많은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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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