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해리스 선전...트럼프는 미끼 물고 발끈
미국 대선 TV 토론...영국 언론 "해리스 판정승"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11 2024 09:25 AM
뉴욕타임스 "판도 바꿀 KO 펀치는 없어"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격돌한 10일 TV 토론(ABC 방송 주최)에 대해 미국과 영국의 언론은 대체로 해리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의 화를 돋우려는 해리스의 작전이 먹혀들면서 트럼프가 종종 평정심을 잃는 듯 보였다고 짚었다.
대통령선거(11월5일)를 앞두고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방송 주최로 열린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0분간 혈투를 벌였다.
미 언론들은 해리스가 트럼프를 수세로 몰았다고 촌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 캠프의 이날 토론 전략은 무대에서 트럼프의 화를 촉발하는 것이었다며 "그 점에서 해리스는 크게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리스가 트럼프의 유세가 지루해 "사람들이 일찍 떠나기 시작한다"고 주장한 대목에서 트럼프는 눈에 띄게 동요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 트럼프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해리스가 트럼프를 심리적으로 타격한 순간이 있다면 바로 이때"라고 평가했다.
CNN 방송도 해리스가 각종 사안에 대한 "거의 모든 답변에 트럼프를 화나게 할만한 언급을 가미했다"며 "그것은 틀림 없이 극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토론 내내 해리스는 '미끼'를 던졌고 트럼프는 이를 모두 물었다며 "트럼프는 종종 통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릿저널 역시 해리스가 트럼프와의 첫 대결에서 "트럼프를 짜증나게 만든 듯 보인다"고 평했다.
AP통신은 "해리스는 바이든이 하지 못한 방식으로 트럼프에 대항했다"고 평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토론 전반을 볼 때 팽팽한 선거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녹아웃(knockout) 타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억만장자 및 대기업의 친구로, 트럼프는 해리스를 국가를 이끌기에 너무 진보적인 인물로 묘사하려 한 토론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친(親)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에 더해 진행자 2명까지 합해 3명과 티격태격해야 했다면서, 진행자들이 트럼프의 발언에는 이의를 제기하며 팩트체크 잣대를 들이댔지만 해리스의 수많은 왜곡은 방치했다고 편파 진행 논란을 문제 삼았다.
영국 언론들도 대체로 해리스의 '판정승'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BBC 방송은 이날 토론이 해리스가 트럼프를 자극하면 트럼프가 정책 메시지 대신 자신의 과거 행동과 발언을 광범위하게 변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가 자신만의 공격을 구사하며 점점 자신감을 얻었고, 트럼프는 종종 분노를 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해리스가 트럼프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해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해리스가 트럼프와의 토론에서 승리한 듯 보인다"고 평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Sep, 11, 12:24 PM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트럼프가 대통령되어야 하지만 (북한과 수교등)
세계 질서를 위해서는 고립주의 트럼프가 당선되서는 안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