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기사
"초원의 석양에서 펼쳐진 명승부"
되돌아본 한국일보 행사(3) 백상배 골프대회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11 2024 04:33 PM
창간 53주년 특집
본보 1985년 8월12일자에 '잔디위의 대제전'이란 제하의 제1회 백상배 골프대회 예고 기사가 실렸다.
'교민사회의 건전한 골프풍토 조성과 여성 골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모토로 한 이 대회는 북미 최대의 교민 골프대회인 LA한국일보사 주최 백상배 쟁탈 미주오픈골프대회 토론토 예선전을 겸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본보 1985년 8월29일자에 실린 제1회 백상배 골프대회 기사. 유영갑씨가 극적으로 우승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한국일보 창업주 장기영(1977년 별세)씨의 호를 딴 백상배는 명실공히 토론토 한인사회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였다.
본보 주최, 한인골프협회 후원으로 85년 8월27일 토론토 북쪽 클라인버그클럽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참가비는 35달러(저녁식사 포함)였다.
남녀 골퍼 100명이 출전한 1회 대회에서 유영갑씨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결과를 전한 8월29일자 기사 중 '유영갑씨와 최상철씨의 한판대결은 그야말로 초원의 석양에서 펼쳐진 명승부'라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새로운 인물(윤진호씨)이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한 11회 대회 결과를 알리는 95년 8월29일자 기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교민사회 골프계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모국에서 근년에 태평양을 건너온 투자이민자들의 돌풍이 의외로 강하다.'
2000년 이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지속된 백상배는 2012년 8월9일 스테이션크릭클럽에서 열린 28회를 끝으로 긴 여정을 마쳤다.
www.koreatimes.net/기획기사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