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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스포츠 강습 비용 증가 추세
부모 죄책감 부추겨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12 2024 11:30 AM
물가 상승이 어린이 스포츠 강습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론토의 한 학부모는 자녀의 수영 레슨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웃과 함께 자금을 모아 개인 강사를 고용하기로 했다.
그는 "한 강습에 50달러, 100달러를 지불하다보면 연간 수천 달러를 쓰게 된다"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동안 자녀가 축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장비를 포함해 연간 700달러에서 1,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기초반 비용을 계산한 것으로, 자녀가 자라면서 고급반에 들어서면 더욱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물가 상승이 어린이 스포츠 강습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
크리스 셸 에드먼튼 소재 얼라인 웰스 재무 기획자는 자녀 스포츠 강습료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에 우려하며 "고급반에서는 경기를 위해 원정을 가기도 하기 때문에 호텔 숙박이나 필드 임대료 등의 기타 비용도 수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자녀를 둔 가족을 재정적으로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언급했다.
키드스포츠 캐나다는 2023년 강습비의 일부를 지불하여 40,2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그레그 잉걸스 CEO에 따르면 이 금액은 일반적으로 어린이 한 명당 300~400달러 사이다.
샤르마 피그 파이낸셜 최고 수익 책임자이자 개인 금융 전문가는 스포츠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기대가 부모들을 더 압박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아이들이 특정 활동에 계속 흥미를 느끼는지 확인해야할 뿐 아니라, 또래보다 뒤처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부모가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것이 부모들에게 엄청난 죄책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포츠가 아이들에게 좋은 동료가 되는 법, 열심히 노력해 무언가 달성하는 것, 규칙을 준수하는 것, 규칙을 어겼을 때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등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에 따라 자녀의 스포츠 경험이 달라진다는 것은 큰 불평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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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