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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설탕 대체 감미료, 사실일까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 건강 문제와 관련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13 2024 11:04 AM
메이플 시럽부터 더블더블까지, 캐나다인들은 달콤한 것을 오랫동안 즐겨왔다.
하지만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2형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 질환의 위험이 극적으로 증가한다.
그래서 우리는 100년이 넘게 건강한 대체품을 찾아왔다. 설탕 대체 감미료들은 건강에 좋을까?
사카린은 1800년대 후반에 발견돼 감미료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사카린이 방광암을 일으킨다는 연구로 인해 1970년대에 캐나다에서 금지됐다. 그 이후로 더 많은 연구에서 암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캐나다 보건부는 여전히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사카린 말고도 다른 여러 설탕 대체 식품들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 만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스파탐, 자일리톨, 소르비톨과 같은 설탕 대체제가 1990년대 이후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의 캐나다 커뮤니티 건강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캐나다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었으며, 2003년에는 5명 중 1명이었다.
일반 설탕과 설탕 대체 감미료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사카린 말고도 다른 여러 설탕 대체 식품들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 만성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설탕은 얼마나 섭취해야 할까
캐나다 통계청은 "자연당(free sugar)"이라는 척도를 사용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식품에 첨가된 설탕의 양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설탕 양의 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자연당이 사람의 칼로리 섭취량의 10% 미만을 차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WHO는 더 건강해지려면 설탕을 일일 칼로리의 5%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캐나다인 3명 중 1명만이 권장되는 10% 설탕 섭취량을 충족했으며, 그 이상 섭취한 당분은 주로 과자와 음료에서 온 것으로 추정한다.
캐나다 국민 모두가 2019년에 WHO 권고안을 준수했다면 직간접 의료비를 2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연구도 있었다. 이것이 전문가들이 정부에 과도한 설탕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설탕세'를 도입하게 한 이유다. 2022년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에 1리터당 20센트의 설탕세가 부과된 바 있다.
그렇다면 캐나다인은 얼마나 많은 설탕을 섭취하고 있을까?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계는 아스파탐, 자일리톨, 에리스리톨과 같은 설탕 대체제의 소비를 추적하지 않는다.
레나 멘델슨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 영양학과 교수는 설탕 소비에 대한 데이터 부족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인구가 무엇을 소비하는지만 알려주고, 누가 무슨 소비를 하는지 또는 어디에서 소비하는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정확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에 해롭지 않은 설탕을 원한다면
약 1년 전,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테비아와 같은 천연 감미료와 아스파탐과 같은 합성 감미료를 포함한 대체 설탕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어트 콜라에 들어 있는 아스파탐은 WHO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간주했지만, 이는 섭취량에 따라 달라진다.
케토 다이어트 식품에 사용되는 설탕 대체물로, 스테비아와 섞어서 판매되는 에리스리톨이 최근 미국 연구에 따르면 혈전 및 심장마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클리닉에서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치약과 껌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설탕 대체물인 자일리톨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탕 대체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확실하지 않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은 칼로리가 낮거나 없는 설탕 음료는 건강에 큰 해를 끼치지 않으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WHO가 당뇨병 환자에게는 무설탕 감미료를 피하라고 권고하지 않는다.
2022년 발표된 캐나다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더 이상 아스파탐과 같은 일부 인공 감미료의 포장 앞면에 라벨을 표시할 필요가 없으며, 성분 목록에 제공량당 밀리그램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권이 있을까
조 슈워츠 맥길 대학 과학 및 사회 사무소장은 "지금까지는 건강한 설탕 대체품을 찾는 것에 실패했으며, 과도한 설탕 섭취를 막을 기적의 치료법은 없다고 말했다.
인공 감미료는 비만을 줄이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천연이든 인공이든 설탕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멘델슨은 적당히 섭취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패턴"이라며, 가끔 콜라나 다이어트 콜라를 마셔도 괜찮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안되며, 천연 과일당으로 만든 가정식과 음료를 포함한 건강한 식단의 넓은 맥락에서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캐나다의 식사 지침은 설탕 대체 식품 섭취를 전혀 권장하지 않으며, "감미료 섭취와 관련된 건강상의 이점은 없다"고 경고한다.
대신 설탕이 첨가된 과자는 피하고 물과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즉, 가공되거나 조리된 음식과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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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