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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하늘 수놓을 '코멧 아틀라스'… 10월 절정
10월 중순 관측 가능, 망원경으로 더 선명하게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16 2024 02:13 PM
이번 가을, 코멧 아틀라스(C/2023 A3) 혜성이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코멧 아틀라스(C/2023 A3) 혜성이 이번 가을 지구 근처를 지나가며 관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BBC Sky at Night Magazine
요크 대학의 물리 및 천문학 명예 교수 폴 델레이니(Paul Delaney)에 따르면, 코멧 아틀라스는 10월 15일부터 17일 사이에 관측할 수 있다. 해가 지고 하늘이 점점 어두워짐에 따라 혜성은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10월 중순을 지나며 밤하늘이 더욱 깊어지면 관측 조건은 좋아지겠지만, 혜성이 태양에서 멀어지면서 밝기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코멧 아틀라스 혜성은 먼지 덮인 얼음 덩어리로,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가열되어 가스와 먼지를 방출한다. 이 과정에서 화려한 혜성 꼬리가 형성된다. 그러나 혜성의 특성상 예측이 어려워 일부 천문학자들이 이번 혜성을 '세기의 혜성'이라고 칭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과거의 예측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코멧 아틀라스 혜성은 오르트 구름(Ort Cloud)에서 유래했으며,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수백만 년이 걸렸다. 혜성이 다시 오르트 구름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태양계를 벗어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혜성 관측 시 도시 불빛을 피해 시야가 넓은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 외곽으로 이동하면 더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관측 조건이 좋아진다.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지만, 작은 망원경을 사용하면 혜성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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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