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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안녕 들꽃, 잘가 모나크”

토론토생태희망연대 칼럼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Sep 18 2024 09:14 AM

HNET 40여명 제왕나비 태깅 이벤트


올해 두번째를 맞은 ‘안녕 들꽃, 잘가 모나크’ 이벤트(14일)에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 40여명이 참여했다.  멕시코로 겨울을 나기 위해 유일하게 철새처럼 이동하는 곤충인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를 보내는 행사였다. 토론토 동쪽 1시간 거리의 G. Eco Farm에서 참여자들은 들꽃 길을 걸으며 9마리의 제왕나비에 태그를 붙였다. 토론토 생태희망연대(HNET)는 자원자들과 시즌이 마칠 때까지 계속 태깅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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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길에서 나비를 쫒아 가는 가족. 나비들은 눈치가 빨랐다.

 

 

토요일의 생태 농장 들판은 황금 길이었다. 야생화 캐네디언 골든로드(한국명 미역취)의 노란 꽃은 바람에 일렁거렸고 햇살을 머금고 더욱 밝게 빛났다. 그 사이에 난 좁은 길로 아이들과 어른들은 나비채를 들고 다니며 꽃 속에 파묻혔다 나타나며 웃음소리가 맑은 하늘에 울려 퍼졌다.  

나비는 눈치가 빨랐다. 사람들과 나비채가 어른거리면 날아올랐다. 다른 나비들에 비해 더 크고 골든 로드 꽃 사이에 묻혀 있어도 숨길 수 없는 화려한 주황색 날개들. 하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다. 경험 많은 사람과 초보 나비꾼을 쉽게 구별시켜 주었다. 나비를 잡으면 날개가 다치지 않게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망 속에 손을 넣어 한 쪽 구석에 몰린 나비 날개를 잡아야 한다. 날개 끝은 약하다. 앞날개 위쪽은 제법 단단하다. 새나 비행기 날개도 앞쪽이 뭉툭하고 단단하고 뒤쪽으로 갈수록 얇고 부드럽다. 똑 같다. 손가락 사이에서 발버둥 치는 날개짓은 제법 세차다. 허둥대는 날개 짓에 바람이 손가락과 그물망 사이를 지나 얼굴에까지 느껴진다. 종잇장 같은 날개로 멕시코까지 4천-5천 킬로미터를 날아가야 하니 그럴 것이다. 다리가 그물망을 움켜 잡으면 나비를 빼낼 때 그물망채 끌려 나온다. 자칫 다리 부상이 우려된다. 그럴 땐 그물망을 통째로 뒤집으면 된다. 그리고 새끼 손톱 반의 반 만한 태그를 떼어내 붙인다. 연구소에서 구입한 태그에는 일련번호가 있다. 나비의 등쪽 날개 면을 펼쳐보면 꼬리 쪽에 검은 점이 있으면 남자고 없으면 여자라서 쉽게 알아본다. 이를 확인하고 날려보낸다. 불과 몇 십 초 잡혀 있던 나비는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햇살 가득한 가을 하늘 속으로 점이 되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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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나비 날개에 일련 번호가 있는 태그를 붙이는 모습

 

그리고 우리는 태그의 일련번호와 암수, 날짜, 장소 등을 기록해 미국 캔사스 대학과 함께 하는 제왕나비 연구소(Monarchwatch.org)로 자료를 보내게 된다. 연구진은 겨울이면 멕시코에 모여드는 나비 가운데 태깅이 된 나비들을 조사한다. 봄이면 그 리스트가 공개된다. 지난 겨울에는 캐나다에서 잡힌 60여마리 포함, 모두 760여마리가 멕시코에서 발견됐다. 아쉽게도 HNET이 붙인 47마리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태깅 작업은 1992년 처음 시작됐다. 그 동안 2백만개의 태그가 이뤄졌고 2만개가 멕시코에서 발견돼 이동 경로와 생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멸종위기종인 이 나비의 생태에 대한 연구는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

나비 개체수 확산을 위해 야생에서 알을 채취해 집에서 기르는 운동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장단점이 있다. 집에서 기른 나비는 야생에서 자란 것보다 힘도 약하고 덩치도 작다. 집에서 기른 나비는 멕시코에서 겨울을 보내는 비율이 절반(0.9% Vs. 0.5%)이다. 그래서 가능한 야생에서 자라야 한다. 집에서 기르더라도 야외에서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한 마리씩 기르는 것이 더 건강하다. 집안에서만 자란 나비는 남쪽으로 가는 이동경로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야생에서 알이 나비가 될 확률은 1%. 나머지는 포식자들의 밥이 된다. 연구자에 따라 10%까지 보기도 한다. 사육하면 질병과 관리 부실로 80~90퍼센트 성공한다. 알 10,000개 중 야생에 두면 100마리가 나비가 되고 그 중 1마리만 멕시코까지 간다. 같은 수를 채취해 잘 기른다면 8,000마리가 나비가 되고 그 0.5%인 40마리가 멕시코에 간다. 그러니 손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야생의 순환을 거스른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낚시 면허처럼 일정 과정을 만들어 허가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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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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