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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집어치워라 동물보존이 우선이다"
동물원/수족관 회의에 2천여 명 참석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22 2024 02:57 PM
멸종위기 4만5천 여 종 구원방법은?
세계 동물원 및 수족관협회 캘거리 컨퍼런스에 참석한 23개국의 2,200 여명의 동물원 전문가들은 "이번 모임에서는 동물원/수족관은 관객들을 위한 쇼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동물들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댄 애시 협회 대표는 공인 시설은 종 보존과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댄 애시 동물원 및 수족관 협회의 사장 겸 CEO는 공인 시설이 종 보존과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21년 6월 캘거리 동물원의 펭귄 사진. CP통신
그는 "정부로부터 공인된 동물원과 수족관의 비율은 전체 수의 약 10~15%에 불과하다"며 시설 개선을 주장했다.
하지만 애쉬는 많은 동물원이 '동물을 위한 동물원'을 시작으로 운영 방식이 진화했다고 말한다. 1980년대와 90년대 쯤 자연에 사는 동물의 멸종을 막고자 하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동물원 방문을 꺼려하자 전환기가 시작됐다.
제이미 도건 와일더 연구소 캘거리 동물원 임시 대표이사는 캘거리 동물원이 전국에 걸쳐 많은 보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마멋 대상 밴쿠버 섬 프로그램과 앨버타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올빼미 대상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다.
또한 많은 보존 프로젝트가 여러 국가 시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캘리포니아 콘돌(독수리 종)은 개체 수가 한때 23마리로 줄었지만 지금은 거의 500마리로 늘었고 그 중 300마리 이상이 자연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데 이것은 모두 협회 전문가들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취약한 동물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지만, 국제 자연보전연맹의 멸종 가능성 목록에 따르면 45,300 여종이 멸종 위기에 있다.
로드 핀들리 이모션 사장 겸 CEO는 그의 회사가 가상현실을 도입하여 동물원 방문객들에게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관객들은 혹등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도 있고, 산악고릴라와 함께 르완다의 산에 오를 수도 있다. 이러한 경험은 실제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며, 동물의 서식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핀들리는 "틀에서 벗어났을 때 관광객들은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며 동물 종 보존을 위해 노력할만한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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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