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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캐나다 북부 폭염 빈도 급증
산업혁명 이전 비해 최대 10배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30 2024 11:29 AM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캐나다 북부 지역의 폭염 발생 빈도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노스웨스트 준주 이누빅과 누나붓 준주 키티크메오트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평균보다 12~13도 높게 기록되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캐나다 북부 지역의 폭염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Istock
이 분석은 연방 환경부에서 도입한 '긴급 원인 분석 도구'(Rapid Attribution Tool)를 통해 이루어졌다. 분석 도구는 현재 기후와 산업화 이전 기후를 비교해 인간 활동, 특히 화석 연료 연소가 극단적인 날씨 현상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다. 그 결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폭염이 기후 변화로 인해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북극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는 곳 중 하나로, 이 현상은 '북극 증폭'(Arctic Amplification)으로 불린다. 해빙이 녹으면서 얼음이 사라지고 바다와 땅이 노출되어 태양 복사열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지역 기온이 상승하는 것이다.
도구는 도입 이후 여러 차례 폭염 사례를 분석해 왔으며, 이번 조사 결과는 폭염이 기후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앞으로 더 빈번히 발생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분석은 기후 변화가 극단적인 날씨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강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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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