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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1/3 직장서 차별 경험
56% "승진하기 어렵다"...레제 조사결과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7 2024 02:40 PM
캐나다에서 신규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로잘리 디 롤로는 아버지가 18살 때 이탈리아에서 캐나다로 이주해 취직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는 "신규이민자들이 직업적 성공을 이루는 데 장벽을 직면하는 것을 많이 본다"며 고용주와 이민자 사이에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레제(Leger)가 옴니(OMNI) 방송의 의뢰로 8월28일부터 9월9일까지 1,500명의 해외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캐나다 직장에서 승진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캐나다에 온 지 6년 미만인 사람, 젊은 사람, 소수민족, 특히 남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레제(Leger)의 설문조사에서 이민자의 절반 이상(56%)이 캐나다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성장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
레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민자들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는 외국 자격증에 대한 인정 부족이라고 강조한다. 응답자 10명 중 2명은 악센트나 언어 능력과 관련된 추가적인 장벽을 보고하고 있다.
마크 밀러 연방이민장관은 외국 자격의 인정은 거의 전적으로 지방 관할권에 속하며, 연방정부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이민자 지원 기관 모자이크(MOSAIC)의 올가 스타코바는 이에 동의하며, "캐나다는 이민자들이 가져오는 전문 지식과 훈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아직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규이민자들이 직장에 들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고위 직책에 올라가는 데에도 장벽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 직책에 도달한 이민자의 비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특히 인종 차별을 받는 이민자와 인종 차별을 받는 이민 여성은 리더십 직책의 1%도 차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3분의 1 이상의 응답자들이 직장에서 차별을 당했으며, 대다수가 경력 발전의 어려움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민족적, 인종적 또는 문화적 편견을 꼽았다. 이러한 장벽은 젊은 이민자들과 소수민족들에게 더 두드러진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인권위원회 전 위원장 하린더 마힐은 "자격이 동등한 두 후보자를 찾았을 때, 일반적으로 캐나다인, 백인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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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