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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한국 첫 노벨 문학상 쾌거
한림원 "강렬한 시적 산문"...상금 145만 불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Oct 10 2024 07:49 AM
한인 문인들 "자랑스럽다" "받을만한 작가"
【2보】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한강. 위키피디아 사진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그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서울 풍문여고,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아버지는 소설가 한승원이다. 한승원은 2018년 한강이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을 때 "강이(한강을 지칭)는 진작 나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뛰어넘음)야말로 가장 큰 효도"라고 말했다.
1994년 등단한 그는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썼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 문학상은 2012년 이후로는 거의 예외 없이 남녀가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되고 있는데, 지난해 남성 작가 욘 포세에 이어 올해 한강이 수상하면서 이같은 전통을 이었다.
역대 수상자들의 국적은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 등 수상자 대부분이 미국, 유럽 국적자였다.
아시아 국가의 작가가 수상한 것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캐나다화 145만 달러)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편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접한 민혜기 전 문인협회장은 "와, 대단하다"며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놀랐고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이아가라의 소설가 김외숙씨는 "시기가 문제였지 결국 받을 사람이 받았다"며 "한강은 쓰는 일에 충실한 작가"라고 말했다.
서동석 전 문인협회장은 "그는 필법이 독특하고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재밌게 읽었다. 대단히 기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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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Oct, 10, 12:46 PM Reply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멀리서나마 축하한다.
그런데!
연합뉴스
"한국의 한강"…K문학, 노벨 문학상 거머쥐다(종합2보) ????
연합뉴스 권수현 기자는 한강이 노벨상을 거머쥐었다로 표현했다.
아니? 노벨상이 길거리에 굴러다는 그 무엇인가?
아무나 그냥 손을 내밀어 거머쥐면 되는게야?
요즘 기자들의 어휘 구사와 표현력을 보면....그저 한심할 따름!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Oct, 10, 08:13 PM Reply스웨덴 한림원 (翰林院)? 한림원은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만 있는 기구 아닌가요? 언제부터 스웨덴에서도 한림원을 설치 운영했을까요?
그 기구의 정식 명칭은 스웨덴 아카데미(스웨덴어: Svenska Akademien, 영어: Swedish Academy) 입니다. 그런데 정신 나간 한국의 저질 언론인들은 자기들 멋대로 '한림원 (翰林院)'이라 부르기로하고선..... 여러 사람 헷갈리게 만들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