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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가격 안정화 기대
기후변화로 인한 변동성은 지속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12 2024 11:41 AM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올리브 오일 가격이 유럽 일부 지역에서 3년 만에 "최고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8월 기준, 올리브 오일 1리터의 평균 가격은 16.4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16.68달러에서 약간 하락한 수치지만, 1년 전 평균 가격이었던 12.89달러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리브 오일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급등했으나, 수확량 증가와 공급망 개선으로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 Healthshots
구엘프 대학교(University of Guelph)의 식품 경제학자 마이크 폰 마소(Mike von Massow)는 최근 인터뷰에서 "가격이 작년처럼 급격히 오르지는 않겠지만, 일부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리브 수확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새롭게 수확된 올리브가 공급망에 들어오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리브 오일의 품질과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 등 여러 요인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올리브 오일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앞으로 기상이변이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 같은 상품은 가격 변동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폭우, 그리고 올리브 나무 해충의 공격 등이 생산에 악영향을 미쳤다. 만약 내년에 유럽 일부 지역에서 다시 가뭄이 발생할 경우, 올리브 오일 가격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대 올리브 오일 생산국인 스페인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62% 감소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가격 조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생산국들도 기상 이변과 해충 피해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향후 올리브 오일 공급 부족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캐나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격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노동비, 운송비, 포장비 등이 여전히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올리브 오일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수확량이 늘어나고 공급망이 개선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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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