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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백용빈씨가 '진에 허윤정양' 외치자...
되돌아본 한국일보 행사(5) 미스코리아 대회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Oct 10 2024 02:22 PM
창간 53주년 특집
본보 1987년 8월27일자에 '꿈 이룬 미스코리아'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76년 4회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으로 선발된 김계숙씨를 찾아내 근황을 소개한 기사였다.
본보 1987년 8월27일자에 76년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 김계숙씨의 근황을 알린 기사가 실렸다. 그는 미국에서 의사가 됐다.
밴쿠버 출신 김씨가 미국 오클랜드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면서 그의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김형주 기자(현 부동산중개인).
앞서 본보는 83년 2월 '김계숙씨를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4년만에 주인공을 찾아낸 셈이다.
미스코리아 캐나다 선발대회는 1973년 시작됐다. 초기엔 토론토한인회 캐라반 운영위원회 등의 주최로 열리다가 나중에 한국일보 주최로 바뀌었다.
73년 4월 블루어 한인타운 인근 센트럴 테크니컬 학교에서 열린 첫 대회의 결과를 알리는 기사의 제목은 ‘在加 미스코리아 선발’이었다. 당시 박승애(11학년)양이 진으로 뽑혔다.
80년 4월 6회 대회 결과를 게재한 기사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17세 허윤정양은 이날 사회자 백용빈(별세)씨가 '진에 허윤정양...'하고 외치자 흥분과 감격에 겨워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오'하고 감탄사를 터뜨렸다.'
1천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곤 했던 미스코리아 대회는 송승환, 곽규석 등 한국 연예인들이 사회를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대회가 끝나면 "한국일보 주최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힌 여자의 부모가 누구냐"는 질문이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 대회는 2002년 5월18일 토론토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17세 류별나양이 진으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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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