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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도 외친다, "퇴진하라"
노스욕서 윤정부 규탄 시위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Oct 23 2024 02:24 PM
"국정농락 친일매국 일당 쫓아내자" 외쳐
토론토 한인들이 지난 19일(토) 오후 2시부터 노스욕의 토론토교육청 앞에서 '윤건희 타도 캐나다 시국대회'를 열었다.
원래 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시위는 디왈리 힌두 축제로 광장 남쪽 50미터 떨어진 토론토공립학교교육청 앞에서 진행되었다.
19일 토론토교육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하 한국일보 사진
범민주원탁회의(의장 김종찬)가 주최하고 범동포시민단체 윤석열탄핵연대가 주관한 우국충정 행사였다. 그러나 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은 많지 않았다.
이날 시위는 모국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고 윤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시민합창단과 참가자들은 민주화 촉진의 노래 '아침이슬' 등을 합창하며 구호를 외쳤다. 시위 시작전 사물놀이나 난타와 같은 북 연주로 영 스트릿을 지나던 행인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9순의 윤택순 전 토론토대학교 교수(물리학)와 장녀이자 캐나다의 유명 배우인 장녀 윤진희씨도 동참했다.
한 중년여성은 "나는 어느 단체에도 소속되지 않았으나 한국에서 벌어지는 치욕적 행태에 울분이 터져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상식 이하의 품격에 해외에 살고 있지만 너무 화가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사회봉사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면서 양심의 소리를 토해내는 윤용섭·유정자씨 부부는 시위 플래카드를 든 손을 높이 흔들면서 "탄핵은 국회가 하는 것인데 우리의 오늘 이 호소가 과연 그들에게 전해질까 의문"이라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부부는 이어서 "그러나 우리가 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이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서 모국에서 민주주의가 꽃피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왜 이같은 의미있는 행사에 많은 애국충성파들이 합세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한 참석자는 말했다. "평소에는 지인들을 만나면 입에 거품을 물고 모국의 정치상황을 개탄하면서."
범민주 김종찬 의장을 비롯, 환경운동가 정필립, 이동환씨 등이 마이크를 잡고 한국사태를 성토했다.
거대한 물결의 촛불 시위는 아니었지만 후세들에게 "그때 우리는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고 조국의 불의에 항거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날 원로 윤택순 교수(토론토대)가 딸 진희씨와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
난타 연주를 하며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한 교민들(위)과 프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펼친 참가자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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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 wbkwon**@naver.com )
Oct, 23, 07:39 PM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