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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일부 건물에 장애인 비상구 없어
건물 내 '모든 개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해야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28 2024 10:18 AM
토론토에 거주하는 오다 알-아니지의 고층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화재 경보가 울렸을 때, 그는 경비원에게 전화했지만 아무도 휠체어 이용자의 비상 통로를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그저 경보가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다음에 경보가 울렸을 때, 알-아니지는 소방관들이 대피용 의자(계단을 부드럽게 내려갈 수 있음)를 이용하도록 도울 때까지 40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오다 알-아니지의 고층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화재 경보가 울렸을 때, 그는 경비원에게 전화했지만 아무도 휠체어 이용자의 비상 통로를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CBC 방송 사진
온타리오 주정부가 장애인 접근성법(AODA)을 시행하는 데 있어 진행 상황을 검토한 결과, 장애인을 위한 비상 상황 절차는 확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임명 검토자 리치 도노반은 2023년 6월 주정부에 권고안을 발표하여 대피가 필요할 때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건물 내 '모든 개인'을 즉시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정부 건물에 대한 명확한 프로토콜을 구현했다.
하지만 도노반의 권고안을 받은 지 거의 1년 반이 지났고, 주정부가 보고서를 제출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새로운 비상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 내부 기록에 따르면, 현재 온주 내 다층 건물에서 장애인을 위한 비상 대피는 일반적으로 소방관의 지원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애인을 위한 OPS 건물에 대한 비상 대응 프로토콜 개선'이라는 제목의 5월 슬라이드 자료에 따르면, 소방부는 소방국장실 및 기타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단기 및 장기적으로 현재 비상 대피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옵션을 계획하고 있다.
슬라이드 자료에 장기적 접근 방식으로 제시된 옵션은 모든 정부 소유 건물의 각 층마다 대피용 의자를 구입하고 장애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는 것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이러한 옵션을 채택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책임 문제, 정부 소유 건물 약 200곳의 각 층 의자를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73만2,000달러에서 290만 달러) 및 건물 화재 안전 계획에 필요한 변경 사항 검토 등이 포함되었다.
알-아니지는 자신의 경험으로 대피용 의자에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모든 장애가 같은 것은 아니므로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행기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포용 교육자 케이트 웰시는 "장애인 대피용으로 지정된 엘리베이터를 계속 가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율권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이 의자를 옮겨주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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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