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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평균 75세의 ‘나는 솔老’

옥순 대신 예쁜, 광수 대신 유비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01 2024 11:29 AM

종로구 주최 고령자 단체미팅 현장 “첫 만남, 부끄럽지만 설레네요” 별명 스스로 짓고 진지하게 대화 정서 지지·질환 예방 등 긍정 효과


“별명이 예쁜이네요? 진짜 별명처럼 예쁘시네.”

23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 마주 앉은 여성 쪽으로 달달한 칭찬이 훅 들어간다. ‘예쁜이’의 환심을 사기로 결심한 오늘의 ‘직진남’은 유재돈(70)씨.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넘긴 말쑥한 차림의 그는 ‘유비’라는 명찰을 달았다. 유비의 적극적인 대화 유도 덕분인지 좌중의 어색함은 조금씩 풀렸고, 이 테이블에 앉은 여덟 명 ‘싱글 남녀’ 사이에 수줍지만 진지한 대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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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열린 시니어판 ‘나는 솔로’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에 참가한 유재돈(70·오른쪽)씨가 다른 참가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류기찬 인턴기자

 

 

단풍이 곱게 물든 고즈넉한 도심 사적지. 끝사랑을 찾아나선 65세 이상 남녀 40여 명이 모였다. 어르신들의 단체 미팅은 이름하여 ‘종로 굿 라이프 챌린지’. 양복, 선글라스, 머플러 등으로 한껏 멋을 낸 이들은 새로운 이성을 만날 생각에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여기선 지팡이를 짚고, 저기선 머리가 하얗게 센 참가자들 모습은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와 좀 달랐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이성 앞에서 부끄러움을 타고, 상대의 말에 한껏 설레는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었다.

서울 종로구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노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찾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가자 평균연령 75세. 이혼이나 사별 등의 이유로 혼자가 된 이들은 각자 지은 별명을 앞세워, 처음 만난 이성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좋아하는 인물이나 성격을 이용해 별명을 만들고, 수줍게 자기소개를 나눴다. 가수 이찬원을 좋아해 ‘찬원이’란 별명을 지은 김순자(79)씨는 “말을 다정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수줍게 인사했다. 성격이 깔끔해서 별명을 ‘(깔)끄미’라고 지었다는 김인수(72)씨는 “처음 보는 이성분들이라 얼떨떨하다”면서 “평소 여행에 관심이 많은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테이블을 바꾸어 가면서 여러 이성들과 대화를 나눴다. “내가 근처에 맛있는 식당 많이 알아요”, “어떤 가수 좋아해요?”, “사진 찍는 법 알려 드릴까요?” 등 상대의 호감을 유도하는 말들이 웃음소리와 함께 오갔다. 노래 제목 맞히기, 춤 실력 뽐내기 등의 게임으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두 시간 반의 만남 끝에 참가자들은 마음이 끌리는 상대의 이름을 종이에 신중히 적어 내려갔다. ‘비타민’이라는 별명으로 참가한 박모(67)씨는 “파트너를 선택함에 있어, 무던하고 둥글한 성격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귀띔했다. 9년 전 아내와 사별했다는 구호춘(73)씨는 “같이 맛집도 다니고, 공기 좋은 곳 놀러 다니고 싶다”면서 “제가 마음에 든 분도 절 좋아해준다면, 열 배로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열한 눈치작전과 과감한 애정 표현을 거치며 결국 커플이 된 이들은 총 여섯 쌍. 서로 마음이 통한 커플에게 향후 만남을 위한 식사권, 카페 상품권도 제공됐다. 김경자(77)씨와 커플이 된 이동훈(74)씨는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며 김씨의 손을 꼭 잡았다. 김씨 역시 이씨를 바라보며 “저를 처음부터 계속 선택해줘서 좋았다”며 “나가서 더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은 생을 함께할 상대를 찾는 고령자의 미팅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홀로 적적하게 시간을 보내던 분들이 새로운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서 “지속적 사회적 교류를 통해 각종 질환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 이처럼 노인복지의 외연도 점차 넓어질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있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노인들을 의존적 존재로 보고 돌봄을 일방적으로 주는 관점에서만 접근했다”면서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노인들의 사회 참여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지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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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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