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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내집 마련 꿈' 포기 않는다
전국 주택구입 여건 크게 악화에도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31 2024 10:37 AM
스코샤 뱅크(Scotiabank)가 화요일 발표한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율이 전반적으로 급락하고 있지만, 젊은 캐나다인들은 여전히 주택 구매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주택 가격 상승과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젊은 층이 여전히 주택 소유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높은 주택 가격에도 젊은 캐나다인들은 주택 구매를 포기하지 않았다. 언스플래쉬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주택 구입의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 주택 소유자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8~34세 캐나다인의 약 26%만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의 47%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또한 같은 연령대 응답자의 29%는 부모나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3년 전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인 비율도 증가해, 2021년 29%에서 43%로 늘어났다.
스코샤 뱅크 보고서는 약 3,0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9월 초 마루 퍼블릭 오피니언(Maru Public Opinion)이 실시한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몇 달 동안 일부 시장에서 상황이 다소 개선된 점을 언급하면서도, 지난 몇 년간 캐나다 전역에서 주택 구입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한 주택 가격이 다소 완화됐지만,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모기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해 긴축 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지만, 주택 구입 여건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코샤 뱅크의 여론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의 55%, Z세대의 58%가 주택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개인 재정에 영향을 미쳐 주택 구입 계획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경제적 불안감이 젊은 층의 주택 구매 의지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18~43세 캐나다인의 대다수는 앞으로 5년 내 주택을 구입할 계획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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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