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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간 빈부 격차 확대
연령과 연금, 주택 소유 여부가 자산 형성에 결정적 역할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10 2024 01:00 PM
캐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간의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여, 연령대별, 주택 소유 여부, 연금 계획이 자산 축적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캐나다 통계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택 소유와 연금 계획이 빈부 격차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언스플래쉬
은퇴를 앞둔 주 소득자(55~64세)가 있는 가정은 주택 소유와 고용주가 후원하는 연금 계획 덕분에 다른 집단보다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누렸다. 이들의 2023년 순자산 중앙값은 14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임차인이면서 고용주가 후원하는 연금 계획이 없는 사람들의 순자산 중앙값은 단 11,900달러에 그쳤다. 이는 주택 소유와 연금 계획이 자산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주택이 없지만 연금을 받는 이들은 359,000달러의 순자산을, 반대로 연금이 없지만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914,000달러의 순자산을 갖고 있었다.
젊은 주택 소유자들은 특히 큰 이익을 보았다. 35세 미만의 최고 소득자가 있는 가정의 순자산은 몇 년 사이에 179% 증가하여 159,100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는 2019년의 142,800달러에서 2023년에는 457,100달러로 증가한 것이다. 주택이 없는 이들의 순자산도 26,700달러에서 44,000달러로 상승했다.
많은 젊은 캐나다 가족들이 부동산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산을 축적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에서 강조됐다. 이러한 가족 중 가장 소득이 낮은 집단의 순자산 중앙값은 10,500달러에서 2020년에 27,000달러로 증가했다. 이 그룹은 주로 부동산이나 RRSP, TFSA를 통해 자산을 늘려갔다.
캐나다의 금리 상승은 가계의 재정적 취약성을 증가시켰다. 특히 가변 이자율을 적용받는 가구는 더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해당 가구의 월평균 지급액은 2,020달러로 35% 이상 증가했다.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가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중간 모기지 금리를 유지했지만, 대부분이 2024년 말까지 갱신을 앞두고 있어 재정 압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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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