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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 위기, 매매율 최저 수준
불확실성 속 투자자 이탈... 장기화 우려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03 2024 01:41 PM
캐나다의 주택 소유 위기는 신규 프로젝트의 매매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등 주요 도시에서 1~2베드룸 콘도는 보통 착공 전에 대부분 판매되지만, 현재는 높은 모기지 비용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이는 신규 주택 건설 자금 확보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캐나다 주택 위기는 이자율 상승과 투자자 이탈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언스플래쉬
지난 2년간 이자율 상승으로 많은 캐나다인이 주택 소유에서 멀어졌고, 최근 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개인 구매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론토의 한 부동산 중개업체는 "젊은 부모들이 작은 콘도를 구매하기 위해 줄 서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신규 주택 구매자를 돕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을 25년에서 30년으로 늘리는 규제를 도입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대책이 건설업체의 착공을 촉진하기엔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공급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본 가치 상승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CMH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상반기 신규 콘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CMHC의 경제학자 알레드 압 요르워스는 대형 콘도 프로젝트 추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하며,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캐나다의 인구 증가와 주택 수요를 감안할 때, 주택 시장의 공급 불균형은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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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