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4개월째 환급 못 받아"…CRA 불만 폭주
  • HotNews 재정난으로 주택보험 해지했는데 산불 덮쳐
  • HotNews 행복도 전국 최하위? PEI 주민들 '믿기지 않아
  • HotNews 타들어가는 탄소 저장고…국토 25% 이탄지의 경고
  • HotNews CBC 등 캐나다 뉴스 기관, 챗GPT 제작자 고소
  • HotNews 임대인 약물 책임? 온주 주택법에 비영리단체 반발
  • HotNews 문신업계 냉각기…타투이스트들 생계 고민
  • CultureSports 미협 연례전-9
  • HotNews '중고 보물찾기' 성공적인 차고세일의 비결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후원
  • 기사검색

Home / 기획기사

[기획] K푸드 ‘대한외국인’이 더 잘 안다

K푸드 ‘글로벌 인재’ 시대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08 2024 12:21 PM

식품업계 외국인 직원 채용 늘어 현지 식문화·트렌드 이해도 높아 맞춤 마케팅 통해 해외 영토 확장


“결제하시겠습니까?”

2023년 초, 아프리카 콩고 출신 유학생 스텔라(당시 25세)는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 유료 결제 페이지에서 망설였다. 취업준비생에게 3만7,000원은 피 같은 돈이었다. 하지만 답이 없었다. 2018년 유학 와 대학 졸업을 앞둔 그였다. 식품을 공부했고 한국 음식에도 관심이 많았던 터라 간장·고추장 등 전통 장(醬)류를 만드는 샘표식품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정보가 없었다. 링크드인에 박진선 샘표 대표가 보였다. 메시지를 보내려면 프리미엄 회원이 돼야 했다. 스텔라는 눈 딱 감고 결제 버튼을 눌렀다.

 

6491e93a-36ee-4eb6-867a-aef622d0023a.jpg

샘표식품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귀화인 조우람(왼쪽) 대리와 아프리카 콩고 출신 스텔라 사원이 9월 11일 서울 중구 샘표식품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샘표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준석 기자

 

 

놀랍게도 2주 뒤 박 대표는 친히 답장을 보내왔다. 곧 공채가 있고 외국인도 지원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스텔라는 입사 지원을 했고 2023년 4월 당당히 샘표 직원이 됐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샘표 또한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던 터였다. 다만 채용 당시 별도 외국인 전형 같은 것은 없었다. 스텔라는 내국인과 똑같이 서류 전형 및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합격했다. 그에게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마케팅 업무가 주어졌다. 스텔라가 첫 외국인 직원은 아니었다. 영업 파트에는 또 다른 외인 부대가 있었다. 동남아 영업을 맡고 있는 조우람(37) 대리는 베트남 출신 귀화인이었다.

샘표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해 “현지 식문화를 잘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도 갖춘 인재”라고 칭찬했다. 실제 스텔라는 모국어인 불어는 물론 영어·한국어까지 5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그는 프랑스에서 와인에 소고기를 졸여낸 요리 ‘비프 부르기뇽’에 고추장을 섞은 퓨전 음식이 인기라며 “샘표 고추장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조 대리는 모국 베트남에서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비빔밥이 유행하고 있다면서도 섣부른 현지화는 독(毒)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맛이 궁금해 고추장을 먹는 거라 현지에 맞게 개량한 고추장은 안 팔린다”고 했다. 조 대리는 샘표 제품의 맛을 이해하기 위해 입사 후 6개월 동안 매일 제육볶음, 된장찌개 등 한식을 요리했을 정도로 노력파다.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류 붐을 타고 아시아는 물론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북미, 유럽 시장에서까지 K푸드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 

실제 올해 1~8월 농식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8.7% 증가한 64억8,400만 달러(약 8조7,000억 원)로 역대 최대치다. 이런 시장 변화에 발맞춰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에 밝은 인재를 채용해 해외 영토를 넓혀가겠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9일 “내수 시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어 해외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라며 “과거엔 해외 현지 법인에서 그 나라 직원을 뽑았다면 요즘에는 본사가 직접 인재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했다.

 

93c18dd5-d15f-49da-8d61-296d77740026.jpg

오뚜기가 올해 5월 실시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및 외국인 유학생 채용 공고 사진. 오뚜기 제공

 

2023년 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격상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루마니아·베트남·중국 출신 외국인 직원 세 명을 뽑았다. 주요 수출처인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 법인이 있지만 본사가 직접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해외 영업, 구매 업무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10%가 채 되지 않아 판로 확대가 절실하다.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서 대박을 터뜨린 삼양라운드스퀘어도 올해 처음 외국인 전용 채용연계형 인턴십 선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2018년 43%에서 올해 2분기 78%까지 커진 만큼 인재 풀(pool)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다. 최종 합격자는 해외 지사가 아닌 한국 본사에서 일한다.

 

887fd15d-05a9-47ab-9079-8b1e9dfbffac.jpg

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 최초로 해외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앞세워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외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실시했다. 지원자 5,000명 중 하버드·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명문대 출신 18인을 뽑아 한국 본사에서 글로벌 사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인턴십 참가자는 “K푸드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전파하고 싶다”고 했다.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CJ제일제당은 외국인 임원도 잇달아 영입했다.

직원 채용까진 아니더라도 제품 마케팅에 글로벌 인재를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글로벌 리포터 11인을 모집하고 있다. 구독자 4,24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유튜버 토퍼길드도 리포터로 참여한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매출 1조 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며 빼빼로를 꼽았다.

박준석 기자

 

공식블로그홍보01.jpg

www.koreatimes.net/기획기사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코데코 록키엘크 녹용 & 공진단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카테고리 기사

8bd98eba-78b3-49e0-b607-0f942c9c8cd4.png
F

폭스바겐은 이제 소시지 회사?

10 Jul 2025    0    0    0
a7ab51c9-cf44-451c-82a1-a0cae350d4c5.jpg
F

미션 깨고 잔돈 벌고, 게임하며 저축

10 Jul 2025    0    0    0
61d9255a-c605-4710-a2f9-b740f1851599.jpg
F

일본이 훔쳐간 ‘오구라 수집품’

10 Jul 2025    0    0    0
4c35e84f-2ded-46f9-9ba0-27671f851bef.jpg
F

아프리카 떠나온 모든 인류가 거쳐간 관문

10 Jul 2025    0    0    0
5fbbefee-27c6-4e4e-a08c-2c6626b8373f.jpg
F

‘외국인 시선’ 의식하는 한국인

10 Jul 2025    0    0    0
b651d921-464d-4774-a5d4-45c7a00b34c3.jpg
F

후쿠시마 원전 사고 노출된 소들

10 Jul 2025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mjdokvjm2eyrcitmh7lo5d2msu.jpg
Opinion
부정의 쳇바퀴 영원히 대물림?
29 Jun 2025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스크린샷 2025-07-12 091741.png
HotNews

캐나다 EV 리베이트 환급 재개

12 Jul 2025
0
스크린샷 2025-07-11 091843.png
HotNews

"생필품 8월 말까지 최저가에"

11 Jul 2025
0
카니.jpg
HotNews

트럼프 "8월부터 캐나다에 상호관세 35%"

11 Jul 2025
0
스크린샷 2025-07-10 132019.png
HotNews

캐나다 공군 사상 첫 여성 사령관 탄생

10 Jul 2025
0
스크린샷 2025-06-26 144113.png
Feature

캐나다, 어쩌면 돈 방석?

25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29 112735.png
HotNews

룰루레몬, "코스코가 짝퉁 판매" 소송

29 Jun 2025
0
캐나다 깃발3 언스플래쉬.jpg
HotNews

캐나다 떠나는 국민, 역대 두 번째 많아

03 Jul 2025
0
sbgds.jpeg
CultureSports

2026 세계대학순위 발표

23 Jun 2025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협회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공익협회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