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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오피니언

‘플라스틱 베이비’ 만드는 플라스틱 세상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07 2024 05:51 PM

흙 만진 손, 입에 넣으면 기겁하며 미세플라스틱·환경호르몬 무감각


성형수술(Plastic surgery)의 영어 표현 때문에 성형한 이들을 ‘플라스틱 인간’이라고 조롱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남이야 몸속에 플라스틱을 넣건 말건 지나친 타인 비하에 혀를 차고 넘겼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줄줄이 밝혀지는 미세플라스틱 유해성 연구 결과를 지켜보며 순간 ‘플라스틱 인간’이라는 말이 머리를 스쳤다. 음식과 음식 포장재를 통해 입으로 섭취할 뿐 아니라 실내외 대기 중에서 코로 흡입하는 미세플라스틱 양도 상당하다니, 이렇게 우린 플라스틱 인간이 되어가는구나!

나만 해도 장을 볼 때는 크고 작은 주머니며 장바구니를 쓰고, 자장면 그릇은 늘 배달원이 찾으러 왔고,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을 사 먹는 건 허무맹랑한 미래 이야기로 웃어넘기던 시절을 살았다.

 

화면 캡처 2024-11-05 122231.jpg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일곱 살 난 딸아이만 해도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반과 탯줄을 통해 생명의 원천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과 각종 유해화학물질을 전달받은 ‘플라스틱 베이비’로 자라고 있지 않은가.

갓 태어난 나를 감쌌던 것은 순면으로 된 기저귀와 배냇저고리, 이불이었고 우리 엄마 모유 속에 미세플라스틱은 없었을 것이다. 반면에 나의 아이는 배냇저고리와 내복 외에는 기저귀부터 공갈젖꼭지, 딸랑이까지 플라스틱 속에 둘러싸여서 신생아 시절을 보냈다.

사무실에 휴대용 유축기를 가지고 다니며 모유 수유를 했지만 나의 모유는 내 엄마의 것과 달랐을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유축기와 모유 저장팩, 젖병을 거쳐 그 양이 배가 되었을 것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상황은 더 나빠진다. 세상의 거의 모든 물건을 일이천 원에 살 수 있는 생활용품 매장에는 각양각색 장난감도 다양해 아이에게 천국이다. 부모로서도 가성비가 최고인 고마운 곳이지만 그 플라스틱 장난감의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문제를 정확하게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공원에서 나무며 흙을 만진 손을 입에 넣기라도 하면 “지지!”라고 기겁하는 우리는 정작 아이들이 플라스틱 장난감을 빠는 것엔 무감각하지 않은가.

아니, 이 세상은 플라스틱 문제에 두 눈을 감지 않으면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플라스틱 세상’이다.

올해 20년간의 미세플라스틱 연구를 집대성해 발표해 파장을 일으킨 논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이 사는 곳뿐 아니라 살지 않는 남극, 심해저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물의 몸속, 식물의 모세관과 그 열매, 인간의 뇌와 태반에서까지 발견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런 플라스틱 지구에서 부모와 아이가 세상과 등지지 않는 한 ‘플라스틱 프리’ 육아는 불가능하다.

문득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이 떠오른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속삭이지만, 정작 아이들이 살아갈 곳은 플라스틱 베이비로 태어나 평생 환경호르몬 질병과 기후위기와 싸워야 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25~12월 1일 부산에서 세계 정부와 기업에 플라스틱 감축을 강제할 수 있는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열린다. 국내외 많은 시민단체가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지구’에는 한두 명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플라스틱 절대 감축을 요구하고 지지하는 수백수천만의 부모가 필요하다. 

 

화면 캡처 2024-11-05 1220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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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오피니언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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