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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직장 내 인종차별 수십 년간 지속
응답자의 62%, 괴롭힘이나 위협 경험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9 2024 09:19 AM
연방 공공 서비스 최고위직에서 발생하는 직장의 인종차별과 괴롭힘에 대한 내부 보고서가 발표됐다.
흑인 공무원의 고위 공무원 경험에 대한 보고서는 공무원, 특히 흑인 여성의 정신 건강을 해친 인종 차별적 발언, 괴롭힘, 위협 및 협박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을 담고 있다.
중요한 점은 흑인 여성들이 직장에서의 갈등이 너무 심한 나머지 만성 우울증, 항우울제 사용, 자살 시도까지 겪었다는 사실이 이 보고서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보고서는 또한 흑인 공무원이 직장에서 인종차별적 단어(N-word)로 불린 사례, 성희롱, 심지어 신체적 폭력 위협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흑인 임원에 대한 내부 불만 처리 절차가 무기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한다.
보고서 작성은 연방 공공 서비스의 흑인 임원을 위한 지원 그룹 흑인 임원 네트워크에서 시작했으며 이 네트워크는 여러 정부 부서에서 자금을 지원받는다.
연방 공공 서비스 최고위직에서 발생하는 직장의 인종차별과 괴롭힘에 대한 내부 보고서가 발표됐다. 흑인집단행동사무국 CEO 니콜라스 마커스 톰슨이 2022년 9월 28일 오타와 국회의사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진. CP통신
국가 최고 공무원인 내각 사무국장 존 해너포드는 "보고서 내용은 매우 우려스럽고 흑인 임원 커뮤니티의 일부 구성원이 이런 종류의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다는 사실에 괴롭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를 위해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레이첼 젤러스 변호사가 심사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그는 "2019년 이후 공무원을 대상으로 1,000건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한 연구원으로서, 이번 인터뷰는 내가 목격하고 기록한 것 중에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캐나다 공공 서비스에서 고위 또는 임원직을 맡은 100명 이상의 현직 및 전직 흑인 공무원을 인터뷰했다.
보고서는 흑인 임원들이 제기한 혐의를 설명하는데, 보고서에는 이름, 직위, 부서가 공개되지 않았다. 임원들은 업무 중에 신체적 폭력으로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전직 임원은 다른 참석자들과의 회의 중에 백인 동료가 의자를 들어 올리고 'N-word를 때려눕히겠다'고 위협한 일을 공유했다. 놀랍게도 회의실에 있는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다.
또한 동료가 화가 났다는 이유로 물건을 던진 사례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직장에서의 괴롭힘이나 협박, 상사나 고위 간부로부터 명예 훼손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한 흑인 남성 임원은 자신의 업무 환경을 '인종 차별의 소굴'이라고 묘사했으며, 이 임원은 동료들에게 자신이 인종 때문이 아니라 능력으로 직위를 얻은 것이라는 설명을 해야했다고 밝혔다.
해너포드와 다른 공무원 대표들은 이메일을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보고서는 많은 흑인 공무원들이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연방 법원의 허가를 구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2020년에 시작된 집단 소송은 흑인 공무원들이 수십 년간 체계적인 인종차별과 차별을 견뎌왔고, 1970년대 이후로 약 30,000명의 흑인 직원이 인종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주어진 기회와 혜택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25억 달러의 보상과 트라우마에 대한 정신 건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원고들은 또한 연방 공무원의 인종 다양화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토론토 연방법원 판사 앞에 계류되어 있으며, 판사가 집단 소송을 인증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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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