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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자살폭탄테러로 24명 사망
승객으로 위장해 사람들 사이에서 폭탄 터뜨려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9 2024 10:17 AM
당국에 따르면, 9일 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기차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을 일으켜 군인과 철도 직원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일부는 중태에 빠졌다.
함자 샤프캇 고위 정부 행정관에 따르면, 이 공격은 발루치스탄 주의 주도인 퀘타에서 라왈핀디의 주둔지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승객 약 100명에게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9일 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기차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을 일으켜 군인과 철도 직원을 포함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일부는 중태에 빠졌다. 게티이미지
분리주의 단체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플랫폼 지붕의 철제 구조물이 날아가고, 승객의 짐이 곳곳에 흩어졌다.
경찰은 역에서 사망한 사람 중에는 군인 12명과 철도 직원 6명이 포함되었으며, 중상을 입은 승객 중 일부는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역에는 폭발물을 소지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색 게이트가 있지만, 보안이 없는 입구가 여러 개 있다.
보안에 대한 질문을 받은 샤프캇은 기자들에게 "자살 테러를 예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퀘타 기차역의 보안을 담당하는 샤히드 나와즈는 테러범이 승객으로 위장한 후 사람들 사이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를 계획했다고 주장한 BLA는 성명을 통해 테러범이 기차역에서 군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랫동안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불법적인 반란을 일으켰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폭탄 테러를 비난하며, 공격을 조직한 자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고, 보안군은 테러리즘의 위협을 근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외무부 역시 폭격을 비난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이슬라마바드 수도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9일 공격은 소아마비 근로자를 보호하는 경찰관을 태운 차량 근처에서 오토바이에 부착된 강력한 폭탄이 폭발해 근처에 있던 5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사망한 지 일주일 남짓 후에 발생했다.
8월, BLA는 발루치스탄 전역에서 승객 버스, 경찰, 보안군을 상대로 조직적인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해 50명 이상을 살해했는데,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석유와 광물이 풍부한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크지만 인구가 가장 적은 지방이다. 이곳은 소수 민족인 발루치족의 중심지이며, 이 민족은 중앙 정부로부터 차별과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분리주의 단체와 함께 이슬람 무장 세력도 이 지방에서 활동한다.
지난달, BLA는 카라치 공항 밖에서 중국인 호송대를 표적으로 삼아 2명을 사망시킨 자살 폭탄 테러에도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파키스탄에 발루치스탄과 파키스탄의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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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