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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Dec 09 2024 02:02 PM
2021년 인도 총인구 중 여성 비율이 역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인도 정부가 2019~21년 전국 65만 가구를 대상으로 제5차 가족보건조사를 벌여 21년 11월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남성 1,000명당 여성 비율은 1,020명이었다.

지난 11월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한 작가 ‘We The Women’ 강연회 홍보 페이스북 사진. 인도 역사상 최초로 총인구 중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facebook.com/WeTheWomenAsia
산모가 딸을 낳으면 여자의 도리를 못했다는 오명을 쓰기 십상이어서 출산 직후 여아 살해나 출산 전 선택적 낙태가 일반적이던 인도 사회가, 인구학적 차원에서나마 비로소 변화의 징후를 드러낸 거였다.
노벨경제학상을 탄 인도 학자 아마르티아 센이 1990년 남성 1,000명당 여성 927명이던 인구 성비를 근거로 인도 여성 3,700만 명이 실종된 셈이라고 썼던 것과 대비하면 더욱 그러했다.
인도 인구재단 관계자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총인구조사 등을 통한 출생 시 성비 등을 두고 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양성평등과 여성 역량 강화 등 사회적 진전이 반영된 고무적인 변화”라고 반겼다.
1950년대 평균 6명에 달하던 인도의 출산율도 사상 처음 대체출산율(2.1명) 미만인 2명으로 집계됐고 도시 지역 출산율은 1.6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 역시 인도 여성의 교육 수준과 인권이 반영된 결과라고 재단 측은 평가했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2023년(14억2,860만 명)을 기점으로 중국(14억2,570만 명)을 추월했다. 세계은행 집계 2022년 인도 출산율은 2.01명으로 중국의 1.18명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출산율 안정화로 인도 인구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낮지만,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이 높아 얻게 되는 인구 보너스 즉 ‘인구배당(demographic dividend)’ 효과도 인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근거다.
인도 평균 연령은 27세로 전체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이다. 인도 정책연구센터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특히 여성 인력의 활용도에 인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최윤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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