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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객실 휠체어에서 추락
여객기 장애인 접근성 재조명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08 2024 02:15 PM
에어 캐나다에서 제공한 휠체어에서 승객이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며 항공 여행 중 장애인 접근성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승객 부부는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마이애미로 향하는 일정이었다.
에어 캐나다 휠체어 사고로 항공 접근성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THE CANADIAN PRESS
사건은 마이애미 도착 후, 항공사 직원들이 좁은 통로 의자에 승객을 옮기려다 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객은 다리에 큰 상처를 입고 갈비뼈, 팔, 다리에 검푸른 멍이 들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실 의사는 엑스레이에서는 골절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갈비뼈가 부러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항공사는 이번 사건을 '우려스러운' 사안으로 규정하며 500달러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제공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남편이 안전 벨트 고정을 거부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은 사건과 관련된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캐나다에서는 항공 접근성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캐나다 항공 접근성 정상회담에서는 항공사 임원, 연방 장관, 접근성 옹호자들이 관련 문제를 논의했으나, 옹호자들은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장애인 항공 승객 권리장전을 강력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캐나다 교통국(CTA)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TA는 지난해 5월 이후 접근성과 관련된 불만 사항 176건을 처리했으며, 최근 접근성 요구 승객의 경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항공 여행 중 장애인 승객이 겪는 문제를 조사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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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