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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맞불 검토
2018년 위스키 등 선별...이번엔?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Nov 28 2024 03:27 P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예고한 관세 폭탄에 맞서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이다.
캐나다 고위 당국자는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어떤 제품을 겨냥해야 할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 세관으로 향하는 캐나다 운송 차량. 연합뉴스
다만 이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캐나다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발표했을 때에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보복 관세 대상으로는 요구르트, 위스키 등의 품목이 선별됐는데 이는 미국 연방 상하원의장의 고향 특산품들이었다.
캐나다는 트럼프 복귀에 따른 무역 전쟁 재연에 대비하는 한편 트럼프가 관세 배경으로 내건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과 불법 이민자를 문제 삼았다.
캐나다 당국자들은 캐나다보다 마약과 이민자 유입이 훨씬 많은 멕시코와 한데 묶이는 것이 부당하다면서도 캐나다 측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경순찰대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1개월간 미국-캐나다 국경에서 진행한 체포 건수는 2만3,721건으로, 멕시코 국경에서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이뤄진 체포 건수인 5만6,530건에 한참 못 미친다.
이런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관세 발표 직후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27일에는 주정부 수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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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