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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교통 체증 해결책 SARIT 프로젝트
논란 속 혁신 초소형 전기차의 가능성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08 2024 02:57 PM
토론토는 오랫동안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이 새로운 이동성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도시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이 회사는 시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SARIT로 알려진 초소형 전기 자동차일 가능성이 높다.
초소형 전기차 SARIT가 토론토 교통 문제의 대안으로 주목받지만 창립자의 논란이 걸림돌이다. SARIT 모빌리티
SARIT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수단(Safe, Affordable, Reliable, Innovative Transportation)을 뜻하며, 일반 승용차의 약 4분의 1 크기로 설계됐다. 이 차량은 환경친화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교통 체증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잠재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그나는 이 차량이 도시 내 승차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SARIT가 실제로 도시 교통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차량은 이미 토론토의 Exhibition Place와 York University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시험 운행된 바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차량의 적응 가능성을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나 실행 방안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그나의 적극적인 로비 활동은 SARIT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논란은 기술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그나의 설립자 프랭크 스트로나흐(Frank Stronach)가 과거에 연루된 법적 문제는 SARIT 프로젝트의 신뢰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2세의 오스트리아-캐나다계 억만장자인 그는 1980년대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18건의 성폭행 혐의로 2024년 체포되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논란은 프로젝트의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울 가능성이 있다.
SARIT는 미래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차량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이러한 법적 논란은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SARIT 공식 웹사이트는 여전히 스트로나흐를 "유명한 기업가이자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로 소개하며, 그가 이 차량의 핵심 개발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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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