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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캐나다 살인율 14% 감소
10만 명당 2건 이하로 하락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17 2024 11:53 AM
원주민과 특정 인종 피해자 비율 여전히 높아
캐나다 통계청(StatCan)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2023년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범죄 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 기록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년 대비 104건 줄어든 778건의 사건이 보고됐으며, 이로 인해 살인율은 전년 대비 14% 감소하여 10만 명당 1.94건으로 떨어졌다. 특히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살인율이 10만 명당 2건 미만으로 감소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23년 캐나다 살인율이 감소했지만 원주민과 특정 인종 피해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THE CANADIAN PRESS
이와 함께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와 같은 주요 대도시에서 살인율이 크게 줄어든 것이 이번 변화의 주된 원인이다. 더불어 뉴브런즈윅에서는 42%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고, 노바스코샤(29% 감소)와 브리티시 컬럼비아(23% 감소)도 눈에 띄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에서는 사건이 3건에서 8건으로 증가했으며,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는 전년에 보고되지 않았던 사건이 1건 발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피해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았으며, 가해자가 지인인 경우는 103명에서 67명으로 감소했다. 이 중 여성 피해자가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총기 사용으로 인한 사건은 전체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갱단 관련 사건도 173건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캐나다 원주민은 여전히 높은 살인 피해자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는 원주민 중 살인 피해자의 26%를 차지하며, 원주민 살인율은 10만 명당 9.31명으로, 비원주민의 6배 이상이다.
더불어, 살인 피해자 중 30%가 특정 인종 집단에 속해 있으며, 이 중 흑인(39%)과 남아시아계(20%)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정 인종 집단 소속 피해자의 살인율은 10만 명당 1.98명으로, 비특정 인종 피해자의 살인율 1.90명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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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