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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소리: 예멜의 즐거운 공연
예멜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법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Dec 13 2024 04:08 PM
Annika Kim(김예은)
김예은(영어명 애니카, 퀸스대)
지난 7일 틴데일대학교에서 열린 예멜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The Joyful Sounds of Christmas 콘서트는 음악, 문화, 크리스마스 정신이 어우러진 잊을 수 없는 축제였습니다.
클래식한 정밀함과 진심 어린 감동이 어우러진 공연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이민영 지휘자는 음악 교육에 대한 열정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전문가와 신진 인재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능력을 발휘하며 한-캐나다 공동체의 성장과 활기를 이끌었습니다.
고요함과 활기참, 기쁨과 아름다움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예멜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바흐의 Gloria in Excelsis Deo, BWV 191는 전문적인 수준의 예술성을 보여주었으며, 2악장인 Gloria Patri et Filio의 완벽한 연주와 극적인 역동성은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협업 피아니스트 이현탁은 자신의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한 연주로 프로그램에 풍부한 질감을 더했습니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한국 전통 곡들은 제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고, 캔디스 콴의 현대적이고 신선한 랩 퍼포먼스는 음악의 장르적 경계를 뛰어넘는 에너지를 선사했습니다.
청중들의 에너지는 가득 차 있었고, 각 곡마다 열렬한 박수와 마지막에는 기립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공연은 전통과 혁신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대로, 활기찬 펠리즈 나비다드와 헨델의 메시아의 축제적인 앙코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시아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필수적인 대곡으로, 모든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작품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습니다.
음악을 함께 만들다
12월9일 '코리아 타임스 데일리(한국일보)' 웹사이트에 실린 기사, '이민역사가 공연형태를 바꾼다?'는 협업 피아니스트의 역할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사에는 여러 가지 잘못된 정보와 실수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990년대 들어 음악계가 연주자 간의 동등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협업 피아니스트’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었습니다. 줄리아드 스쿨은 오래되고 다소 종속적인 용어인 ‘반주자’에서 벗어나 1963년부터 이 용어를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피아니스트의 공헌이 공연에서 다른 어떤 뮤지션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이현탁은 이번 콘서트에서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각 곡의 독특한 스타일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조화로운 질감과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의 섬세한 표현을 통해 그의 예술적 깊이를 보여주었고, 협업 피아니스트로서 앙상블과 관객 간의 감정적 흐름과 서사를 함께 형성했습니다.
김명규 발행인이 ‘반주자’와 ‘협연 피아니스트’의 구분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이 작가와 발전하는 협연 피아노 분야 모두에 해를 끼칩니다. 용어의 변화는 피아니스트의 역할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이 평등의 파트너십이라는 이해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모든 음악가의 공헌이 필수적인 이 공연에서 김 발행인이 ‘반주자’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분명 옛날 사고방식입니다.
이번 공연은 협업 피아노의 완벽한 예였습니다. 그는 음악의 해석과 경험에 완벽하게 융합되어 앙상블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콘서트에서 교실까지
퀸스대학교 4학년 음악 전공 학생으로서 이번 공연을 관람하면서 음악이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힘에 대해 배운 이론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솔리스트들이 예멜 합창단의 음악가들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보며, 협업 음악 제작에서 세대 간의 이점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 다국어 레퍼토리인 한국어, 영어, 라틴어, 스페인어 등은 음악이 국경을 넘어 사람들 간의 공감과 연결을 촉진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또한, 음악 교육이 단지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적 이해와 세대 간의 다리를 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 경험은 예멜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리더십이 이민영과 같은 교육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더욱 강화시켜 주었습니다. 퀸스 컨커런트 에듀케이션 프로그램(2026학번)의 교육자 지망생인 저에게 그녀는 특히 저와 같은 한국계 캐나다인 여성들을 위한 길을 닦으면서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모든 콘서트에 참석하면서 저는 합창단의 성장과 적극적인 학습에 대한 강조, 토론토 한인 캐나다 커뮤니티에서 놀라운 리더로서의 그녀의 입지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녀의 영향력은 음악 교육에서 문화적 대표성과 지속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저만의 교육 여정에 계속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밝은 미래
전반적으로 예멜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The Joyful Sounds of Christmas 콘서트는 음악과 커뮤니티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날 저녁 틴데일 대학교 예배당을 떠나며, 저는 이 단체의 미래에 대한 큰 기대와 감사를 느꼈습니다. 다양한 목소리와 세대를 하나로 모으는 그들의 능력은 토론토에서 강력하고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예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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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