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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 식물, 유의할 점
창문에 식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4 2024 12:18 PM
다른 생명체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는 부분적으로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
식물을 기르는 것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
쿨맨스 원예용품점에서 일하는 아니타 맥도날드는 "살아있는 식물을 집에 들이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에 발표된 연구 '실내 식물이 인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 메타 분석을 통한 체계적 검토'에서 실내 식물의 존재가 연구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실내 식물에 노출된 사람들은 이완기 혈압(DBP) 수치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DBP는 심장이 박동 사이에 이완할 때 동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하며, 혈압을 측정할 때 가장 낮은 수치를 말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연구에서 식물을 키우는 참가자들의 집중력은 낮았지만 반응 속도는 빨랐고 학업 성취도가 훨씬 더 높았다는 것 또한 발견됐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실내에 녹색 식물을 두면 우울증과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생명체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는 부분적으로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 언스플래쉬
직장 내 식물 키우기
집에서 실내 식물을 키우는 것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직장에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2023년 '사무실 근로자에 대한 실내 식물의 효과: 여러 네덜란드 조직에서의 현장 연구'에서는 직원들은 주변에 식물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녹색 식물이 기분과 정신적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사무실의 습도에 대한 불만은 감소했다.
이 연구에서는 장식적 가치를 지닌 식물을 선택하기보다는 습도 조건을 개선하는 식물을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2019년 '사무실 근로자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책상 위의 작은 실내 식물의 잠재력' 연구에서는 책상에 작은 식물을 놓아둔 근로자들의 불안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돌볼 식물을 직접 선택하면 식물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
식물 키우기 어렵다면
모든 식물이 난초처럼 섬세하고 쉽게 죽는 것은 아니다.
다육 식물은 사막이나 겨울철 앨버타처럼 건조하고 불모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다.
겨울철에는 식물에 물 주는 것을 잠깐 잊어도 괜찮다.
식물은 신진대사를 통해 물을 처리하는 데 빛이 필요한데, 이번 시기에 빛이 부족하면 물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맥도날드는 "식물을 물에 담가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 동안 더 많은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찾아 식물을 그 곳으로 옮겨 심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흙 표면이 건조해 보인다고 물을 줄 시기라고 생각하면 안되며, 손가락을 흙에 넣고 첫 번째 마디까지 말라있다면 물을 줘야 한다.
앨버타주는 낮은 일조량 외에도 건조한 기후로 유명해 식물의 수분을 앗아간다.
가습기를 설치하면 도움이 되지만, 흐르는 물과 증기를 활용하기 위해 조명이 밝은 욕실이나 주방에 식물을 놓는 것도 좋다.
또한 한겨울에 문을 열고 닫는 것만으로도 식물이 차가운 공기를 맞을 수 있어 극심한 온도 변화로 이파리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주 사용하는 문에서 식물을 멀리 옮기고 창문에 식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 유리가 얼면 잎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또한 식물을 난방기기에서 멀리 떨어뜨릴 것을 권장한다.
그는 식물이 죽었다고 생각되면 화분에서 뿌리 덩어리를 꺼내서 확인해보라고 말한다. 신 냄새와 썩은 냄새가 난다면 식물을 살릴 수 없다.
반려동물과 식물의 관계
식물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양이, 개, 기타 반려동물에게 해롭거나 치명적일 수 있는 식물이 많다.
앨버타 SPCA, 캘거리 시 그리고 미국 SPCA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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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