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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유 사무실'로 유연근무제 실험
조달청, 공무원 대상 시범 프로젝트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25 2024 02:59 PM
공간부족과 교통 문제는 과제로
최근 오타와 근교의 한 공유 사무실에는 매일 아침 연방 공무원들이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약 한 시간 동안 줄을 서고 있다. 해당 공간은 오전 7시에 문을 열며,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한 30개의 작업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진다. 공무원들은 접이식 의자에 앉아 기다리거나 음악을 듣고, 뜨개질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오타와 공유 사무실이 공간 부족과 교통 문제로 불편이 지속되고있다. Radio-Canada
‘지씨코워킹(GCcoworking)’으로 불리는 이 공유 사무실은 오타와에 위치한 6곳 중 하나로, 총 684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작업 공간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일부는 워크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사무실은 2019년 공공 서비스 및 조달 캐나다(PSPC)의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설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PSPC에 따르면, 이러한 공간은 협업, 혁신 및 생산성을 증진하기 위해 활동 기반의 작업 환경으로 설계되었다. Wi-Fi와 화상 회의 시설 등 최신 기술을 갖춘 이 공간은 전동 높이 조절 책상, 전동 도어, 촉각 표지판과 같은 편의 시설도 제공한다. PSPC 정책에 따라 직원들은 일주일에 세 번 지정된 사무실 근무일 중 하루를 공유 사무실에서 보낼 수 있다. 재무위원회는 직원들이 주 3일, 임원은 주 4일 사무실 근무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으며, 나머지 일정은 각자의 재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유 사무실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매일 출근 시간에 자리를 차지하려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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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