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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먹는 박테리아 조작법 발견
4일 만에 50%까지 분해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12 2025 11:23 AM
워털루대학 연구원들은 폐수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에 새로운 특성을 도입해 미세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마크 오코인 온타리오대학 화학공학과 교수이자 프로젝트 책임자는 미세 플라스틱을 정화하기 위해 이미 물에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며, 이는 "작업을 완료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바이오 로봇"이라고 덧붙였다.
오코인은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천연 도구인 단백질을 사용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접합을 통해 설계된 폐수 박테리아에 의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플라스틱의 분해'라는 제목의 연구는 미국 학술지 미생물 생명공학(Microbial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워털루대학 연구원들은 폐수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에 새로운 특성을 도입해 미세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언스플래쉬
연구원들은 '박테리아 생식'이라고 불리는 자연적 과정을 사용하는데, 이는 박테리아가 증식할 때 서로 유전 물질을 공유하는 것이다.
폐수 속의 박테리아가 모두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도구를 생산할 수 있도록 DNA를 전달할 수 있는 유기체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연구원들은 조작된 박테리아가 카펫, 의류, 식품 및 음료 용기에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생분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코인은 "해당 단백질이 약 4일 만에 플라스틱 샘플을 50%까지 분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대부분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고 수십 년 동안 남는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면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알려진 작은 조각으로 쪼개져 환경을 오염시키고 축적되며 화학 물질을 침출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분해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직경이 5mm 미만인 작은 입자로, 참깨 크기 정도다.
미세 플라스틱의 공급원은 화장품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비드부터 렌즈콩 크기의 플라스틱 펠릿까지 다양하다.
2024년 3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특수 현미경을 사용하여 인간 동맥을 덮는 플라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 화학 물질을 발견했다.
경동맥 질환 검사를 받는 25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에서 플라크에서 폴리에틸렌을 발견한 경우 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장 문제와 관련이 있을 확률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이 심장 문제를 일으켰는지 보여줄 수는 없지만 연관성은 나타냈다.
오코인은 물 속의 미세 플라스틱은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키기도 하므로 "이 획기적인 발견이 우려를 해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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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