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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별 건강관리 달력
1월엔 다이어트, 2월은 건강검진 받기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an 15 2025 11:51 AM
연초에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세우는 것 중 하나가 건강 관리다. 시기별 지켜야 할 건강수칙을 서울아산병원 손기영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매년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이가 많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 질환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선 1일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약 500~800㎉ 줄이는 걸 목표로 하되, 금식은 피해야 한다.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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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엔 건강검진을 받아보자.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연령과 성별 등 일반적인 요소 외에 가족력, 기존 병력 등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3월은 월별 초미세먼지가 가장 높은 달이다. 결막염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호흡기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4월엔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환절기 기온 차가 큰 경우 감기에도 잘 걸려 비염과 천식 모두 악화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다. 여행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인 6월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다. 수족구병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선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장마가 시작되는 7월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는 온열질환이 복병이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경련, 열사병 등이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과 들에 나갈 때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는 게 좋다.
10월엔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독감 예방접종도 잊지 않아야 한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구토‧설사 등을 불러오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과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한랭질환을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한랭질환으론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있다. 손 교수는 “겨울에는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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