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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방문 2년 4개월만에...
尹 독방 구금 신세...오타와 다녀간 朴 판박이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an 16 2025 03:21 PM
2022년 9월 토론토에서 교민 간담회를 가졌던 윤석열 대통령이 2년 4개월 후 서울구치소 독방에 구금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앞서 2014년 9월 오타와에서 교민들과 만났던 박근혜 대통령은 2년 6개월 후 파면된데 이어 구속됐다.
2022년 9월 토론토 파크하야트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교민간담회에서 김정희(왼쪽)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행보다.
2010년 토론토를 찾았던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후 구속·수감됐는데, 8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였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후 망가진 정치인생을 요약한다.
2017년 10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대통령 시절이던 2014년 9월20일 오타와 샤토로리에호텔에서 교민 간담회를 가졌다.
토론토 등지에서 찾아온 2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 유명무실한 단체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간담회의 품격 저하에 톡톡히 기여했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았던 박 대통령은 2017년 3월10일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파면됐고, 같은 달 31일 구속됐다.
징역 22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던 그는 2021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2022년 9월22일 토론토 파크하야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200여명 참석.
역시 대표성 없는 인물들이 많이 참석했고, 윤 대통령 부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특히 김건희 여사는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지 않았다.
2024년 12월3일 윤 대통령은 느닷없이 계엄을 선포했다. 이유는 '혼란을 초래하는 반국가 세력 척결'이었다. 결과는 실패였고,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내란 수괴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1월15일 체포됐다. 현재 서울구치소 독방에 구금됐다.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1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공수처는 1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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