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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스키 리조트 화재 66명 사망
2명은 창문서 뛰어내리다 숨져... 51명 부상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an 21 2025 03:54 PM
튀르키예의 스키 리조트에서 21일 화재가 발생해 최소 66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방송은 "튀르키예 북서부 볼루주(州) 카르탈카야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에서 불이나 최소 66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소방대원들이 21일 튀르키에 북서부 볼루주 카르탈카야의 스키 리조트에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 방학 성수기를 맞아 호텔에는 총 234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 소방차 30대, 구급차 28대가 현장으로 출동했고, 267명의 인력이 화재 대응을 위해 투입됐다.
튀르키예 당국은 구조대가 신고 이후 한 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해 인명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압둘아지즈 아이딘 볼루 주지사는 "호텔이 시내 중심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추운 날씨로 인해 구조대가 도착하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호텔이 암벽 위에 지어진 점도 화재 진압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구조 작업이 지연되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투숙객들은 창문에서 뛰어내리거나 침대 시트를 묶어 탈출을 시도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사망자 중 2명은 패닉 상태에서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다 숨졌다"고 밝혔다.
한 스키 강사는 BBC에 "나는 호텔 구조를 잘 알아 대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는 투숙객은 안에 갇힌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호텔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를 찾을 수 없었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했다.
화재는 호텔 내부 레스토랑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딘 주지사는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가 호텔 4층 레스토랑 구역에서 시작돼 위층으로 퍼졌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검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검사 6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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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