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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평균 수명 짧아
정신 건강 문제에 쉽게 노출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23 2025 09:34 AM
영국에서 ADHD를 앓고 있는 30,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사람들은 평균 수명이 짧고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신의학 저널에 23일(목)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DHD 진단을 받은 남성의 기대수명은 4년 반에서 9년으로 단축되었고, 여성의 기대수명은 6년 반에서 11년으로 단축됐다.
영국에서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ADHD를 앓는 사람들은 평균 수명이 짧고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스플래쉬
리즈 오니언스 런던대학 임상, 교육 및 건강 심리학 명예 연구원은 "ADHD가 있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수명이 짧다는 것은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조기 사망의 원인을 찾아내 이를 예방할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는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에 진단받지만 일부는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신경 발달 장애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신경 전달 물질이 불균형을 이루는데, 그 중 하나가 도파민이다. 이는 뇌의 전전두엽 피질에 있는 핵심 신경 전달 물질로, 계획, 집중 및 주의 유지, 지시 기억 및 멀티태스킹을 포함하는 실행 기능과 자기 조절 기술을 돕는 데 필요하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불안함을 느끼거나 집중, 조직, 시간 관리 또는 우선순위 지정, 과집중 또는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성인의 최소 3~4%가 ADHD를 앓고 있으며, 어린이의 유병률은 최소 4%로 추산된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진단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연구 저자들이 발견한 기대수명 차이가 과대평가되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ADHD가 있는 성인 30,029명의 1차 의료 데이터를 검토하여 연령, 성별, 1차 의료 관행이 동일하지만 ADHD가 없는 참가자 약 300,400명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기대 수명의 차이 외에도 분석 결과 ADHD는 불안, 우울증, 자해, 자살 및 성격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폐증, 지적 장애, 흡연이나 해로운 알코올 사용과 같은 나쁜 습관, 당뇨병이나 고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신체 건강 문제도 이 그룹에서 더 흔했다.
조쉬 스토트 런던대학 노화 및 임상 심리학 교수이자 수석 연구 저자는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올바른 지원과 치료를 받으면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DHD 환자의 조기 사망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의학적 상태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정기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ADHD가 있는 사람들이 삶의 질과 기대 수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 적절한 영양 섭취, 치과 치료, 수면 위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2024년 3월에 발표된 약 150,000명의 스웨덴 AD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약물 사용은 진단 후 2년 이내에 사망 위험이 1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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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