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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급증... 백신 개발되나
모더나, 신종 백신 3상 시험 진행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08 2025 03:24 PM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공중보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는 'mRNA-1403'이라는 이름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캐나다 전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급증하자, 모더나가 백신 개발에 나섰다. 언스플래쉬
mRNA 기반 백신은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바이러스 유사 입자(Virus-Like Particles)를 생성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노로바이러스 유전자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으며, 모더나는 2024년 9월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 백신이 노로바이러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지난 5년간 평균 수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궬프 대학교(Guelph University)에서만 190명 이상의 사람들이 위장염 증상을 보고했으며, 조사 결과 이들 중 다수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같은 위장 증상을 유발하며, 복통,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해 가을과 겨울철에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탈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승인된 바가 없다.
모더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바 301(Nova 301)로 명명된 3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백신의 안전성, 효과, 그리고 면역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약 2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모더나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이 승인된다면 세계 최초로 노로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다.
모더나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노로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구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둔 생명공학 기업 백스타트(Vaxtart)는 현재 초기 임상 시험 단계에서 노로바이러스 백신 후보를 테스트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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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