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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4일(화)부터 부과
"캐나다와 미국 모두 타격 입을것"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02 2025 10:34 A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는 1,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대응책에는 4일(화)부터 3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관세 부과가 포함되며, 이어서 21일 후에 1,25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여 캐나다 기업과 공급망이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트뤼도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한 연설에서 시민들에게 구매 계획을 세울 때 캐나다산을 선택해 달라고 간청했다. "켄터키 버번 대신 캐네디언 위스키를 선택하거나, 플로리다 오렌지 주스를 아예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트뤼도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의 자동차 조립 공장과 제조 시설을 폐쇄할 것이며, 식료품, 주유소의 가스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비용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곧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품목으로는 맥주, 와인, 채소, 의류, 신발, 가전제품, 가구, 스포츠용품 등이 있다고 밝혔다.
총리는 캐나다가 에너지와 광물과 관련된 여러 비관세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지만, 이러한 조치는 지방 및 준주와 협력하여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는 1,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3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서명된 행정 명령을 들고 있다. AP통신
트럼프가 선제타격, 관세는 화요일부터 발효
트럼프는 캐나다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겨 1일(토) 오후 이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관세는 4일(화) 오전 12시 1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1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캐나다의 에너지 관세에는 전기, 천연가스, 석유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받고 있고, 중국은 모든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트뤼도는 관세 부과 확인을 받은 직후 내각 장관들과 긴급 회의를 가졌고, 캐나다의 초기 보복 대응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트뤼도의 발표에 앞서 전국의 주총리들이 반응을 보였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총리 데이비드 에비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해 "역사적 유대를 완전히 배신한 것"이라며, 지방 주류 매장에 공화당 주에서 생산된 주류를 비축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다른 총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 캐나다가 관세를 종식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하겠다는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가 관세를 정당화하는 법
백악관 '팩트 시트(fact sheet)'에 따르면 트럼프는 국가적 비상 상황과 공중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근거에는 "불법 이주민과 마약 유입은 국제 비상 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한다"고 적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중국이 불법 이민을 중단하고 독성이 강한 펜타닐과 기타 약물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며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 불법으로 밀수되는 펜타닐의 1% 미만이 캐나다에서 유입되었으며,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은 2024 회계연도에 북부 국경에서 단 43파운드의 펜타닐만 압수했다.
캐나다 연방 관리들은 북부 국경에서 이주민과 마약의 흐름을 단속하라는 요구에 캐나다의 13억 달러 규모 국경 보안 강화에 관해 워싱턴 D.C. 관리들과 로비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통계를 반복해서 강조했다.
해당 국경 계획에는 국경을 순찰하기 위한 추가 인력, 드론, 감시 장비, 헬리콥터 배치가 포함된다.
캐나다와 미국 모두 타격 입을것
미국 소식통은 로이터에 3월 1일 시작을 알렸는데, 트럼프는 몇 시간 만에 이를 일축하며 "캐나다가 2월 1일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양자 관계를 간략히 살펴보면, 캐나다는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미국 상품을 구매한다.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캐나다에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한다.
캐나다 관리들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국경 양쪽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거듭해서 강조해 왔다.
25% 관세는 캐나다 GDP를 2.6% 감소시키고 캐나다 가구에 연간 평균 1,900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GDP가 1.6% 감소하고 가구 평균 1,300달러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간에는 매일 36억 달러 상당의 상품과 서비스가 운송되어, 연간 1조 3,0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관계가 형성되고 국경 양쪽에서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인데, 캐나다는 미국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가로, 2023년에는 미국 천연가스 수입량의 99% 이상, 미국 전기 수입량의 85%, 미국 원유 수입량의 60%를 공급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불공정한 무역적자를 거듭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석유 수출을 제외하면 미국은 캐나다와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관세 부과가 트럼프가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신 "미국 가정의 가격을 인상하고 공급망을 뒤집을 뿐"이라고 밝혔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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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HJ ( bhtree1**@gmail.com )
Feb, 02, 10:55 AM미국이 캐나다 수입 품목에 대하여 25% 관세를 붙인다 하였는데 이기회를 삼아
캐나다와 한국의 무역협력에 캐나다 정부에 적극적으로 정부에 추천해줄 분 없나요?
한국은 자동차와 첨단 기술과 제조업이 강하고, 캐나다는 천연자원과 농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한국과 캐나다는 최고의 보완적인 무역과 상호 보완적인 교류가 가능해서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것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