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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어린이 전기 자전거 이용 금지' 전 세계 유일
아이들 등교, 꼭 차량 이용해야 하나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10 2025 11:26 AM
리엄 로치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1살 딸을 보육원에서 집으로 데려가던 중, 뒤에서 경찰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
자전거를 세우자 경찰은 로치에게 "온타리오 주법에 따라 어린이를 전기 자전거에 태우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치는 지역 상점에서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전용 전기 자전거를 방금 구매했고, 인증된 어린이용 카시트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고를 받았지만, 합법적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면 전기 자전거의 배터리를 빼서 일반 자전거로 바꿔야 했다.
그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속도 규제가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전거에 모터가 달렸다고 해서 아이를 태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다른 지역에서 이를 적절한 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린이의 전기 자전거 이용을 금지하는 관할구역이다. 언스플래쉬
지난해 11월, 더그 포드 총리의 진보보수당은 16세 미만의 사람이 전기 자전거를 타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했다.
2월에는 눈이 많이 내려 자전거 교통량이 현재 가장 적은 편이지만, 봄이 되면 점점 더 많은 부모가 전기 자전거를 꺼내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다주는데, 이런 경우 티켓과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제이미 스턱리스 자전거 옹호 비영리 단체 '도로 공유 연합(Share the Road Coalition)' 전임 대표이사는 다른 도시에서는 가족들이 전기 자전거를 구매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온타리오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린이의 전기 자전거 이용을 금지하는 관할구역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규칙이 만들어진 10년 전 쯤에는 전기 자전거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재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전기 자전거가 많다며 법을 개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케빈 맥라플린은 2020년부터 론세스바예스 지역 매장 지그에서 다양한 종류의 전기 자전거를 판매해 왔으며, 그에 따르면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전기 자전거는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항목이다.
그는 부모들이 교통체증을 피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출근했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마트를 들러 식품을 사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전기 자동차 탑승을 금지하는 대신 배터리 크기, 최대 속도, 인증 기준 등 안전과 관련된 규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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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