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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폭격'
3월12일부터...캐나다·한국 초비상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11 2025 09:57 AM
호주만 면제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국 1위 캐나다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초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그래픽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포고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18년 철강제품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예외를 적용했던 한국 등에도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포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회원국, 일본, 영국 등 집권 1기때 25% 관세 예외를 적용했던 국가들을 열거하면서 이들 국가와의 합의가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과의 관세 예외 합의는 3월12일 효력을 상실하며 같은 시각부터 새롭게 발표한 방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새 관세 적용 시점을 3월4일로 보도했으나 포고문에 적시된 내용에 따라 시행 시점이 3월12일로 확인됐다.
이번 조처로 캐나다 등과 더불어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한 곳인 한국도 직격탄을 맞게 돼 초비상이 걸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에 대해선 일부 관세 면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앤소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한 후 호주가 몇 안되는 미국의 무역흑자 상대국이라며 "우리가 이 점을 크게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주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며 그와 협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캐나다와 양국에 모두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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