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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부족? 세금 올리면 돼"
토론토시 재산세 6.9% 인상 확정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Feb 12 2025 10:13 AM
예산안 다루던 중 난동 일어나기도
토론토시의 올해 재산세 6.9% 인상이 확정됐다.
11일 시의회는 재산세 인상안을 찬반 19-5로 통과시켰다.
11일 토론토시의회에서 예산안 토론이 진행되던 중 시위자가 회의장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자 경비원이 제지하고 있다. CP24 방송 사진
주택소유주의 세금 부담이 커졌지만 올리비아 차우 시장과 시의회는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차우 시장은 재산세 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주민들이 세금인상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안다"고 무책임하게 답했다.
토론토시 재산세는 올리비아 차우 시장 취임(2023년 7월) 이후 지난해 2월 9.5%에 이어 올해 6.9%가 오르면서 2년 새 총 16.4% 치솟았다.
토론토시는 재산세 인상으로 주택소유주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연간 세금이 평균 210∼250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평균치에 불과하며 덩치가 큰 주택을 소유한 주민의 부담은 이보다 훨씬 크게 늘어난다.
토론토시의 새 예산은 총 188억 달러 규모다.
12억 달러의 적자를 안고 있는 시는 재산세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수입을 공공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대중교통, 경찰, 도서관, 주택 관련 예산을 늘리고 택시·리무진업에 종사하는 새 테슬라(전기차) 소유주들에 대한 라이선스 수수료 보조를 3월1일부터 일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한편 11일 시의회가 예산안에 대해 토론하던 중 잠시 난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오후 3시께 시위자 2명이 "집 없고 가난한 주민들을 차별하지 말라"고 외치며 회의장에 난입했다가 쫓겨났다.
이 중 한 명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
이들은 경찰이 사회적 약자를 해치고 있다면서 경찰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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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