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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아동, 영하 29도 날씨에 스쿨버스에 갇혀
모두 내렸는지 확인하지 않아...운전기사 해고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14 2025 01:01 PM
지난 4일, 에드먼튼 스쿨버스에서 잠들었던 8세 아동이 영하 29도 날씨에 혼자 남겨졌다.
셀린 타와치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버스 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필사적으로 버스에서 나가려고 했지만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도 듣지 못해 추위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손발이 얼어붙었던 셀린은 문을 발로 차기 시작했고 문이 겨우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나와 텅 빈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발견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셀린의 아버지인 마르완 타와치는 그날 아침 7시 45분에 딸을 학교 버스에 태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에 그는 딸이 결석으로 표시되었다는 자동 전화를 받았으나 실수라고 생각했다.
그는 학교에 9번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고, 10시경 마침내 학교 교장이 전화를 받았다.
마르완은 딸이 버스에서 잠드는 바람에 학교에 내리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 운전기사가 출발하기 전 모든 아이들이 내렸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셀린은 체감 영하 32도의 날씨에 가방을 메고 달렸고 다른 버스를 운전하던 여성이 셀린을 발견해 학교까지 태워줬다.
마르완이 딸을 내려준 후로부터 딸이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을 때까지 2시간이 걸렸다. 그는 아직도 딸이 버스에 갇힌 채로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에드먼튼 스쿨버스에서 잠들었던 8세 아동이 영하 29도 날씨에 혼자 남겨졌다. 셀린 타와치 사진. CTV
스쿨버스 회사 골든 애로우는 사건 당일 버스가 하차를 마친 후 잠시 학생이 혼자 남겨졌다고 확인했다.
재커리 바텔 총장은 "버스 운전자가 학생들을 학교에 내려준 후 모두 내린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기사가 지침을 따르지 않아 해고됐다고 밝혔다.
셀린이 다니는 글렌개리 학교는 이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더 이상 에드먼튼 공립학교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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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