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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세탁한 물, 정원에 줘도 될까
친환경 세제 비누 열매 soap nuts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r 21 2025 10:22 AM
벤쿠버에 거주하는 탄비르 문드라의 할아버지는 인도 펀자브주에 살고 있는데, 가뭄이 들면서 물을 절약하기 위해 옷을 세탁한 물을 정원에 붓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최근 대만 국제 과학 박람회의 지구 및 환경 과학 부문에서 문드라가 1등상을 수상한 과학 프로젝트의 영감이 됐다.
현재 밴쿠버의 세인트 존스 스쿨 10학년인 문드라는 할아버지에게 옷을 세탁한 물이 그가 재배하는 꽃, 채소, 허브에 해를 끼쳤는지 물었다. 할아버지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드라는 정원 식물에 눈에 띄는 손상이 없었던 것이 할아버지가 쓰던 천연 세제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문드라의 할아버지는 비누 열매(soap nuts)로 옷을 세탁한다.

문드라의 할아버지는 비누 열매(soap nuts)로 옷을 세탁한다. 언스플래쉬
비누 열매는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무환자나무(Sapindus mukorossi)의 열매다. 비누 열매에는 사포닌이라는 천연 세제가 많이 들어 있다. 환경 단체에서 친환경 비누로 추천하고 있으며, CBC의 드래곤스 덴에서 세탁 세제로 홍보하기도 했다.
문드라는 옷을 세탁한 물로 식물을 키우는 할아버지의 방법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먼저 비누 열매를 한 줌 모아 파우치에 넣고 세탁기에 넣었다. 그는 사과 식초와 비슷한 향이 난다고 묘사했다. 일부 사람들은 비누 열매가 일반적으로 상업용 세제에 비해 효과가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흰 옷이 뽀얗게 빨아지지는 않으며, 직접 접촉하는 직물에는 얼룩이 질 수 있다.
하나의 파우치에 든 비누 열매를 최대 5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문드라는 비누 열매와 일반 세제를 사용한 세탁물에서 회수된 물을 각각 모았다.
시금치 씨앗 30개를 심고, 각 씨앗에 비누 열매로 세탁한 물, 일반 세제로 세탁한 물을 주었다. 실험 결과 일반 세탁 세제 물은 시금치의 성장을 방해했다. 하지만 수돗물과 비누 열매 세탁물을 준 식물은 똑같이 잘 자랐다. 문드라는 "식물의 높이, 잎 길이, 뿌리 길이 측면에서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비누 열매 세탁물을 준 시금치를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테스트를 하고 있다. 또한 비누 열매에서 사포닌을 추출하여 액체 세제를 개발하고 사람들이 더 지속 가능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는 "옷을 세탁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면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물 절약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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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