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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에 국가유산 긴급피난
'보물' 의성 고운사 연수전·가운루 전소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r 25 2025 09:22 AM
"안동 하회마을 불길 8㎞ 밖까지 근접"
【서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곳곳으로 번져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국가유산 위기경보를 재난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다.
경북 의성 산불이 청송으로 확산됐다. 이 사진은 25일 경북 청송군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연합뉴스 사진
'심각' 수준의 경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 이외에도 전국에서 발생한 다발적 산불로 인해 국가유산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
특히 의성에서 시작된 불은 안동을 지나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빠르게 옮겨갔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까지 뻗쳤다.
국가유산청은 "하회마을은 불길이 8㎞ 주변에 있는 상황"이라며 "마을에 소방차 10대, 소방대원 54명이 대기 중이며 가옥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강덕리 도농교류센터로 우선 대피했으며 나머지 주민도 대피 중이다.
세계유교박물관 병산서원은 가장 귀중한 건물 현판을 대피시켰다.
유산청, 국립 문화유산연구원, 국립 경주 문화유산연구소는 안동 봉정사에 보관 중인 주요 유물을 옮기고 있다.
봉정사는 2018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에 포함된 사찰이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확인된 유산 피해 사례는 총 8건이다.
유산청에 따르면 보물로 지정된 의성 고운사의 연수전, 가운루 2채가 전소됐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진 명승 안동 만휴정 원림도 불에 탔다.
화재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다.
'심각' 단계에서는 유산청 필수 업무자들은 비상근무, 청장은 총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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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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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don ( jpa**@newsver.com )
Mar, 25, 03:18 PM Reply이 늑대무리들이 대한민국을 아예 작살을 내는구나. 문화재며 모든것들을. 주술을 따를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