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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 재산세 6.9% 올리더니...
시의원 연봉 24% 인상 검토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Mar 26 2025 11:03 AM
'재정 부족'을 이유로 올해 재산세를 6.9%나 인상한 토론토시가 시의원들의 연봉을 약 24%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한 올리비아 차우 시장의 반응이 가관이다.
토론토시의회는 의원 연봉 24% 인상안에 대해 26일 표결을 실시한다. 다운타운 토론토시청. 토론토시 웹사이트 사진
차우는 "시의원 연봉 인상은 내가 제안한 것이 아니다"라며 "인상폭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결정은 시의원들이 내릴 것"이라고 구차한 변명만 늘어놨다.
납세자 입장에서 한가지 다행인 것은 24% 인상안이 통과되더라도 차우의 연봉(22만5,304달러)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론토시 스태프 보고서는 시의원 연봉을 13만7,537달러에서 17만588달러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 작성엔 콘 페리라는 외부 자문위원이 참여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소폭 인상을 제외하곤 시의원들의 연봉이 2006년 이후 제대로 오른 적이 없고 토론토와 규모가 비슷한 시에 비하면 의원들의 연봉이 낮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미시사가 시의원들의 지난해 연봉은 17만3,117달러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재정난' 운운하면서 2년새 재산세를 16.4%(작년 9.5%, 올해 6.9%) 인상한 토론토시가 시의원 25명(시장 제외)의 연봉을 갑자기 24% 올리려는 움직임을 곱게 볼 납세자는 없다.
시의원 연봉 24% 인상안이 27일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시는 올해 95만6,816달러(연봉+베네핏)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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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