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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둥지 짓는 새들, 안전할까
담배 포장지, 일회용 마스크 등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05 2025 02:03 P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아우케-플로리안 히엠스트라는 버려진 둥지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안에서 선글라스, 이어폰, 폭죽, 자동차 부품 등 예상치 못한 소재들을 발견했다.
박사과정 학생이 2월 발표한 연구는 물새의 일종인 물닭(common coots)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이 새들이 둥지를 짓는 데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21년 말, 그는 박물관 앞에서 큰 물닭 둥지를 발견했는데, 둥지 안에 635개의 인공 재료가 있었다. 가장 초기에 쌓은 아래 층에는 1994년 미국에서 개최된 FIFA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초코바 포장지가 들어 있었다. 발견된 다른 물품으로는 담배 포장지의 호일, 암스테르담 국립 해양 박물관 입장권,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조각 등이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때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 약 15개가 둥지에 묻혀 있었다.

쓰레기로 만든 둥지에 앉아 있는 물닭. Auke-Florian Hiemstra
둥지 모양의 현대 쓰레기 수집품은 그 지역의 환경 역사를 추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진행된 약 10건의 번식 시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 환경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아짐에 따라 새들의 둥지 짓기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물닭은 빠르게 썩는 식물 재료로 둥지를 짓는다. 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계절마다 둥지를 재사용할 수 있다.
그는 "둥지를 재활용하는 것은 진화적으로 말이 된다"며 작년에 사용한 둥지를 재활용하고 더 추가해 지으면 영역을 방어하고 새끼를 먹일 시간을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공 재료가 새들에게 좋은 선택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우려했다.
둥지에 마스크를 사용하면 알을 낳기에 부드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지만, 고무줄이 새의 발에 쉽게 얽힐 수 있어 해로울 수 있다.
그는 이것이 플라스틱 오염의 증가부터 야생 동물 서식지의 도시화까지, 인간의 활동이 얼마나 오랫동안 자연을 파괴해 왔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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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