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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Temu)/쉬인(Shein), 가격 올린다
트럼프관세 탓, 미국시장에만 적용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17 2025 11:32 AM
중국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사이트 테무(Temu)와 쉬인(Shein)은 다음 주부터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배송되는 상품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결과다.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 PDD 홀딩스가 소유한 테무와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각각 별도로 발표한 공지에서 "최근 관세로 인해 운영 비용이 증가, 미국 고객에 대한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25일(금)부터 실시를 밝혔지만, 인상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중국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사이트 테무(Temu)와 쉬인(Shein)은 다음 주부터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쉬인과 테무는 미국에 진출한 이후, 매우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디지털 광고에 크게 투자해 서구권 업체들과 경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된 대부분 제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800달러 미만의 상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던 조치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두 플랫폼의 사업 모델이 큰 타격을 예상한다.
쉬인은 저렴한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주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젊은 여성 구매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홍보에 치중하는 테무는 가정용품, 재미있는 선물, 소형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 11월, 미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은 20달러 미만의 전자제품, 의류 및 기타 제품을 판매하는 저가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토어에 진열된 전자제품, 의류 및 기타 제품들은 대부분 쉬인과 테무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품목들과 유사했다.
쉬인과 테무는 모두 온라인 광고에서 젊고 검소한 북미 시청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두 회사는 대부분 플랫폼에서 광고비 지출을 줄일 예정이다.
테무가 3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2주 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 X, 유튜브에 지불한 광고비는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
쉬인 또한 일일 평균 미국 광고비가 같은 기간 동안 평균 19% 감소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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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