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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과속 카메라 또 파손… 5개월 새 4번째
700만 달러 벌금 올린 단속기, 주민들 “안전 효과 없다”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19 2025 12:16 PM
토론토 파크사이드 드라이브(Parkside Drive)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최근 다시 파손됐다. 지난 5개월 사이 벌써 4번째다.
지역 주민 단체 세이프파크사이드(Safe Parkside)에 따르면, 알곤킨 에비뉴 남쪽에 설치된 해당 카메라가 최근 또다시 잘려나갔다.
토론토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최근 다시 파손됐다. 세이프파크사이드
이 카메라가 마지막으로 파손된 건 지난 12월로, 당시에도 잘린 채 하이파크 연못에 버려졌다. 그 이전인 11월에는 25시간 사이 두 차례나 잘려 나간 적도 있다.
토론토시 자료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지금까지 총 700만 달러 이상의 벌금 수익을 올린 단속 장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이프파크사이드 측은 성명에서 "설치 이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시에 안겨줬지만, 파크사이드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실질적인 안전은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최근엔 한 운전자가 이 구간에서 시속 154km로 달리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제한 속도의 무려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파크사이드 주민들은 계속해서 위험성을 알리고 있지만, 토론토시는 여전히 아무런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의 이 단속 카메라는 지난 2021년 10월 12일, 파크사이드와 스프링 로드 교차로에서 발생한 다중 차량 사고로 두 명의 노인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설치됐다.
작년 10월, 시의회는 이 지역에 대한 도로 안전 개선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파크사이드 드라이브 서쪽에 양방향 자전거 전용 도로를 설치하고, 자동차 차선을 남북 방향 각각 1차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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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