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사전투표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
경합 지역서 3당 유세 본격화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20 2025 09:16 AM
자유당과 신민당(NDP)이 19일(토), 각자의 선거공약과 그에 따른 재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방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8일(금)에만 약 200만 명이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사전투표는 총 4일간 진행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SNS를 통해 많은 유권자들이 긴 줄을 경험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며칠 간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총선에서는 약 580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18%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사전투표는 부활절 연휴 기간과 겹쳐 4일간 진행되며, 21일 종료된다. 총선 본투표는 28일이다.
총선을 열흘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와 재그밋 싱 신민당 대표는 19일 각각 선거공약집을 발표하며 자신들의 정책과 그에 따른 재정적 영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이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먼드에서 유세 중이었으며, 아직 전체 공약집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공약의 95%는 이미 공개됐다"고 말했다.
자유당과 신민당(NDP이 19일(토), 각자의 선거공약과 그에 따른 재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CP통신
카니 자유당 대표는 온타리오주 윗비에서 자유당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역은 인구가 밀집된 광역토론토(GTA) 지역 내 경합 지역 중 하나다.
그는 "정부는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고 촉진해야 한다"며, "이번 공약의 핵심은 '투자'이며, 특히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자유당 공약에는 향후 1년 동안 352억 달러, 4년간 총 1,290억 달러의 신규 지출이 포함돼 있다.
지출의 초점은 방위, 주택, 항만 및 고속도로 등 무역 인프라 확충에 맞춰져 있다.
싱 신민당 대표는 자신이 지역구를 두고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에서 NDP 공약집을 발표했다. NDP의 예산안에 따르면, 새로운 부유세 도입 등으로 일부 상쇄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향후 4년 동안 연방 재정적자가 48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 대표가 제안한 부유세는 1천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며, 연간 220억 달러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NDP는 설명했다.
그는 "간호사, 교사, 기술자들이 주식으로 돈을 버는 억만장자들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는 NDP에게 핵심 지역으로, 2021년 총선에서 NDP가 얻은 25석 중 13석이 이곳에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인 338캐나다에 따르면 현재 이 중 NDP가 확실하게 이길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단 한 곳뿐이며, 자유당은 최대 8석, 보수당은 최대 5석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밴쿠버 외곽 도시인 인구 20만 명 규모의 리치먼드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 지역은 인구의 약 60%가 동아시아계라고 지난 인구조사에서 나타났다.
리치먼드의 두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했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당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자유당의 공약이 "충격적일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 비판하며 "자유당이 4번째 임기를 맡게 되면 생활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특정 수감자에게 가석방 조건으로 마약 치료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판사가 명령할 수 있는 계획도 발표했다. 소량의 마약을 소지한 사람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자비로운 조치이며, 중형을 받은 경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전체 형기를 복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는 2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각 지역 시간 기준으로 계속된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